[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동네에 있는 미래를 꿈꾸는 아름다운 공간’ 광산구작은도서관이 주축이 된 ‘책 나눔·도서교환 장터’가 열렸다.
‘광산구작은도서관연합회(회장 김연주·소촌동 라인아파트 철쭉작은도서관장)’는 12월 22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주지하철 도산역 역사 내에서 “잠자던 BOOK 세상에 나오다”라는 슬로건으로 ‘제1회 책 나눔·도서교환 장터’를 열었다.
‘도서교환 장터’란 다 읽고 필요 없는 책을 본인이 필요한 책으로 교환하는 행사로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물론, 지금처럼 환경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시기에 자연파괴를 막는 아·나·바·다 운동의 일종으로 자원의 재활용 측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광산구청(구청장 민형배)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광산구작은도서관연합회’가 주관하고, 광산구자원봉사센터(소장 김전승)와 광산구 새마을회(회장 이영만), NH농협은행 광주영업본부(본부장 나건수)가 참여하여 이날 행사장을 찾은 500여 시민과 함께 했다.
운남동 통기타 동아리 ‘울림’의 신나는 통기타 연주와 노래를 시작으로 운남삼성도서관 김보경 재즈댄스 팀의 ‘강남스타일’ 댄스와 도산이룸도서관 사물놀이패의 사물놀이로 흥겹게 문을 연 이날 행사에서는 잠자던 책 약 4천여 권과 농협이 기증한 1천여 권의 장서 등 도합 5천여 권이 장터에 나와 활발하게 교환이 이루어졌다.
또, 세밀화·파스텔일러스트·캘리그라피·압화 등의 전시와 우드마카(비아호반도서관)·리본공예(도산이룸도서관)·천연비누(소촌철쭉도서관)·압화책갈피(신가햇살도서관)·캘리소품(소촌철쭉도서관)·플렉사곤만들기(수완도깨비도서관)·클레이소품(운남삼성도서관) 등의 체험이 진행돼 장터를 찾은 시민과 어린이들이 흥미를 끌었다.
‘광산구작은도서관연합회’는 2010년 준비모임 후 2011년 1월 발족해 현재 40여개의 광산구 내 작은도서관이 속해있으며, 작은도서관들의 프로그램과 강사 공유, 작은도서관과 다른 단체와의 연계사업, 도서관 관련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책 보고(寶庫) 꿈꾸는 도서관도시’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이날 축사에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오늘도 작은도서관을 통해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의 꿈을 훌륭하게 키워주시는 엄마들의 진정한 마음을 느꼈으며, 작은도서관연합회를 통한 작은도서관의 공유와 연대의 힘을 느꼈다”면서 “사람 사는 세상 더 좋은 광산을 만드는데 여러분들이 계셔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광산구작은도서관연합회 김연주 회장은 “주민들이 스스로 가꾸어 나가는 작은도서관 운동에 자발적으로 적극 참여해주시는 여러 회원들이 무척이나 감사하다”면서 “금년에는 대선관계로 추운 날씨인 12월 하순에 1회 열었지만, 오늘의 뜨거운 참여열기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연 2회, 더 나아가 분기당 1회 씩 열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광주에는 약 270개의 작은도서관이 있으며 광주시는 이를 2018년까지 500개를 목표로 매년 50개씩 늘린다는 방침이다. 광산구에는 현재 72개의 작은도서관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나눔 장터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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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책을 고르면서 도서교환에 대해 문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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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촌철쭉작은도서관 선생님과 자원봉사자가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을 도와주는 모습과 이를 관심있게 살펴보는 전영남 추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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