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제9회 광주비엔날레가 6일 오후 7시 광주 동구 용봉동 비엔날레 전시관 앞에서 개막식을 갖고 3개월간의 전시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운태 광주시장 겸 광주비엔날레 이사장과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손학규 민주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장병완 국회의원,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송기진 광주은행장, 노희용 광주시 문화관광정책실장, 정경옥 양한마리 체인사업본부 대표, 이동수 광주은행시청지점장, 김병욱 광주전기안전관리공사 대표 등 국내외 주요 인사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공연연출 전문가 조재용씨의 총연출로 1부 식전행사와 2부 예술인들의 공연 및 퍼포먼스, 3부 개막행사로 진행됐다.
자유와 평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2012광주비엔날레 '라운드테이블'의 주제처럼 소통과 상생이라는 콘셉트 아래 예술인과 대중의 조율, 하나됨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표현되는 게 이번 개막식의 특징이다.
식전행사는 1500인 분의 담양 죽순빵, 화순 기정떡, 대잎차 등의 음식을 비엔날레를 찾은 내외빈과 함께 나누는 것으로 시작됐다.
강 시장과 최 장관, 광주비엔날레 이용우 대표이사, 2012광주비엔날레 6명의 감독들은 죽순빵 기계에서 직접 빵을 뽑아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부 축하공연에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의 작품사진을 옴니버스로 구성해 편집한 영상이 소개됐다.
이건민 재즈밴즈(싱어 고아라)는 재즈라는 형식의 자유로움을 바탕으로 귀빈들과 호흡하며 'The Sun', 'Fly me to the moon'을 공연했다.
이어 주제공연 '라운드테이블'이 관객들을 찾았다. 이경은 리케이댄스 무용수들의 군무, 어어부프로젝트(장용규, 백현진), 달파란&병준의 소리, 국악기 공연이 만들어가는 무대였다.
악기의 소리들이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소통하고 여기에 무용수들의 군무가 더해지면서 '라운드테이블'이라는 주제를 형상화했다.
3부 개막식은 광주비엔날레 이용우 대표이사의 개막선언, 강 시장의 환영사, 최 장관의 축사, 감독 6명의 전시개요 설명, 눈 예술상 시상식 등으로 진행됐다.
또, 한국을 대표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설치작가 서도호의 '틈새호텔'이 개막과 함께 공개됐다. 광주비엔날레 야외광장에 설치돼 공개되는 서도호의 '틈새호텔'은 2012광주폴리의 일환으로 1인용 미니호텔방이 설치된 화물트럭이다. 틈새호텔은 비엔날레 기간 동안 집과 집 사이, 명소와 명소 사이의 이름 없는 좁은 틈새에 설치돼 광주 전역을 전시공간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