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광주비엔날레가 개막에 앞서 6일 오전 10시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국내·외 문화, 미술 관련 기자들에게 행사의 특성과 주요 내용을 소개하는 '프레스오픈' 행사를 가졌다.
이날 프레스오픈' 행사에는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광주비엔날레 6명의 감독, 하정웅 시립미술관 명예관장 및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겪어낸 광주시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예술을 통해 치유하고 희망을 주기 위해 만든 것이 바로 광주비엔날레이다”며, “이처럼 광주비엔날레는 격동적이고 긴박한 환경에서 탄생한 만큼 여느 비엔날레보다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근원적 질문을 던지며 세계 미술 담론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강 시장은 “올해 전시는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서로 다른 생각과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라운드 테이블로 모여 경계를 허물고 민주적이고 수평적인 생각들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특히, 이번 비엔날레는 시민참여형 비엔날레로 ‘광주’라는 지역을 탐구하고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작가들이 직접 광주에 거주하면서 지역작가, 학생, 시민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작품들을 제작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2012광주비엔날레는 '라운드테이블'(ROUNDTABLE)을 주제로 9월 7일부터 11월 11일까지 66일간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무각사, 대인시장, 광주극장 등 광주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40개국, 92명(팀)이 참여하는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라운드테이블'은 각기 다른 문화의 아름다운 결을 존중하는 장치이자 다양성을 토론하기 위한 플랫폼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세계 곳곳의 상황들을 반영하는 담론들, 정치적, 경제적, 국가적 그리고 상이한 문화적 현상이 가져오는 변화와 징조들을 담아내는 시각문화적 증거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한편, 이날 11시에는 하정웅 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이 광주시립미술관 1층 로비에서 이우환, 고삼권, 이항성 등 8명의 작품 80점을 광주시립미술관에 기증했다.
재일교포 하정웅(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씨가 세계적인 작가 이우환의 작품을 지난 1993년 13점, 2003년 4점 기증한데 이어 추가로 18점을 기증함에 따라 총 35점을 기증했다.
세계적인 작가 이우환의 초기부터 최근까지 40여년 회화 전시리즈와 대표작을 고루 소장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국공립미술관의 예산수준을 고려해 보았을 때 거의 불가능한 일로 하정웅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의 기증은 큰 의미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