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서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한 ‘아트 광주’는 국제성과 지역성이 공존하는 글로컬 전시 구성으로, 아트페어의 상업적 기능과 지역 미술계를 위한 공동적 기능을 결합한 실험적이고 전략적인 시도를 해왔다”며, “지난해까지 두 번의 ‘아트 광주’를 통해 우리는 아트마켓의 국제경쟁력 측면에서 지방의 한계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강 시장은 “올해는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신진 갤러리와 대안공간, 뮤지엄 아울렛 등의 다양한 참여를 통해 ‘아트 광주’만의 차별성과 정체성을 살리고, 전시와 상업성 사이의 균형을 갖추고자 노력했다”며, “올해 아트광주12‘는 30개 해외갤러리와 광주지역의 7개 갤러리를 포함해서 81개의 국내외 갤러리가 참여하여 전문성을 확보하면서도 역량있는 지역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폭넓게 참여시킴으로써 미술시장의 공공성과 대중성의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광주문화재단과 아트광주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윤영달·노성대)가 주최하고 광주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아트페어에 13개 국가 83개 갤러리 기업, 총 4백여 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글로벌 아트마켓의 새로운 흐름을 광주시민과 미술품 소장가에게 선보였다.
오는 9일까지 열릴 이번 아트페어의 특징은 미주와 유럽 중심에서 아시아와 중동 지역 갤러리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국내 아트페어 역사상 중동지역 갤러리(The Running Horse Contemporary Art Space, Beirut)가 최초로 참여한 것을 비롯해 중국, 일본을 비롯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 갤러리의 참여 비율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아시아 동시대 예술(Contemporary Art)을 주도하는 다양한 작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게 됐다.
렉처 토크 프로그램도 이번에 주목할 만한 아트페어의 부대행사다. 토크 프로그램은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아트마켓 전문가와 ‘아트광주12’와 ‘2012광주비엔날레’ 참여 작가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토크를 진행한다.
아티스트가 직접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작품을 설명하고 방청객이 자유롭게 질문하는 형식이며, 참여는 원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한국의 대안공간과 외국 비영리공간을 소개하는 ‘뮤지엄 아울렛’도 마련된다. 쿤스트독(서울), 더 프라미스(서울), 대안공간 마루(창원) 등 지난해 참여하지 않았던 곳들이 참가해 한국 대안공간들의 다양한 실험성을 보여준다.
노희용 광주시 문화관광정책실장은 “지난해에 비해 가격의 폭이 다양해지고 해외 갤러리들의 참여가 확대되어 최근 미술현장을 실감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일반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는 말로 개막의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일반인 관람은 6일부터 폐막일인 9일까지이며, 6일부터 8일까지는 오전 11시 ~ 오후 8시, 9일은 오전 11시 ~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