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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의원, “광주공항 이전 재원마련 염려 없다”
김동철 의원, “광주공항 이전 재원마련 염려 없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2.08.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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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보도는 ‘실거래가 제대로 반영 안 돼’” 반박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구갑)은 20일, 보도 자료를 통해 “광주공항 부지매각대금으로는 대체기지 건설재원을 충당하지 못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세계일보, ‘12.8.20)에 대해 “광주 공항부지의 실거래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 결과”라고 반박했다.

▲ 김동철 의원
김동철 의원은 먼저 “국회예산정책처가 추계한 군 공항 토지 매각비용은 광주공항 평당 37만원, 수원공항 평당 607만원, 대구공항 평당 660만원으로 계산되었다”며 “세 지역의 공항부지 모두 개발제한구역으로서 가격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없는데도 수원·대구의 토지가격이 광주에 비해 20배 높게 평가된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소음피해가 한창인 가운데 이루어진 2010년 초 송정권 노인복지관 부지 보상가격이 평당 151만원이었고, 2011년 초 신촌동 탄약고 부지 보상가격이 평당 125만원이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음피해가 사라진 이후 광주공항 부지 가격을 평당 37만원으로 터무니없이 낮게 산정해 매각비용을 추산한 것은 얼토당토 않는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광산구 역시 “언론보도에 따르면 2007년 기준 공항인근 잡종지 평당 단가를 대구 170만원, 광주 10만원으로 산정했는데, 2012년 1월 기준 공항 인근 잡종지의 실거래가를 확인해 본 결과, 대구공항 인근(대구공항 민간청사, 대구광역시 동구 지저동 400-1번지)의 평당 단가는 162만원 이었고, 광주공항 인근(광주공항 민간청사, 광주광역시 신촌동 698-9번지)의 평당 단가가 87만 6천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동철 의원은 “군 공항 이전은 현재 공항부지 매각비용으로 이전부지 건설비용을 충당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 아닌데도, 마치 매각비용으로 건설비용을 충당해야만 가능한 것처럼 비춰져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이는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의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하고, “지난 50여 년 간 소음피해를 감내해 온 광주시민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별도의 재원이라도 마련해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2008년 국방부가 의뢰해 국방연구원이 수행한 「광주군공항 종합발전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공항 대체공항 건설비용은 약 1조 8,519억 원인데 비해 광주공항 부지매각 수입은 약 2조 6,103억 원으로 나타나, 공항이전을 위한 재원 마련에 부담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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