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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시장, 미국내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참석
강운태시장, 미국내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참석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2.06.2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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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와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시정부, 한인단체 공동으로 건립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20일 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시내 아이젠하워 공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 참석해 헌화를 하고 있다.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에는 강운태 시장을 비롯한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 관계자, 한인단체인 이철우 한․미공공정책위원회장, 언론인, 관련단체 회원 및 시민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기림비는 지난 5월 광주를 방문한 이철우 한·미공공정책위원회 회장이 인권도시를 향한 강시장의 열정과 집념에 크게 감명받고 낫소카운티에 우호도시 협약체결과 함께 낫소카운티내 아이젠하워 파크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제안하였고, 강 시장이 혼쾌히 동의하면서 광주시와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시정부와 한인단체인 한․미공공정책위원회 공동으로 설치·제막하게 되었다.

기림비에는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제국주의 정부 군대에 유린 당한 20여만명의 여성과 소녀들을 기리고 위안부로 알려진 이들은 상상 할 수 없는 끔찍한 인권 침해를 당했으며, 우리는 인류에 대한 이 잔혹한 범죄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새겨져 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 관계자, 한인단체인 이철우 한․미공공정책위원회장 등 내빈들은 미국내 일본인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
 기림비에 새겨진 그림은 위안부가 학대받고 있는 사진을 바탕으로 가수 김장훈씨와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작한 것으로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들의 고통과 처절함, 그리고 이들이 흘린 피를 상징하기 위해 붉은색 화강암으로 제작됐다.

강운태 시장은 제막식에서 “광주광역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로서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서 강제로 징집된 위안부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씻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에서 이번 낫소카운티의 위안부 기림비를 광주시와 공동으로 건립해 매우 감사하고 소중하게 생각한다”면서,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계기로 우리 광주도 국제사회에서 인권의 가치를 더 확산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위안부 기림비를 공동으로 제작·설치하는 낫소카운티는 뉴욕주에서 가장 잘사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호들이 많이 사는 미국 동부의 대표 도시이다. 특히 이번 기림비가 건립된 곳은 아이젠하워 파크내에 있는 현충원으로 한국인들에게도 존경받는 아이젠하워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으며, 뉴욕주 한복판에 입지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고있어 기림비 설치로 미국 한인 사회가 결속하는 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막식을 갖은 위안부 기림비는 미국내 뉴저지주 펠리세이즈파크시 시립도서관내에 이어 두 번째이며, 최근 일본 정계와 네티즌을 중심으로 기림비 철거와 항의를 강력하게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징성이 큰 아이젠 하워파크에 설치됨으로써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잔혹성을 널리 알리고 국제사회에 반인륜적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등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하겠다.

광주광역시는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한 강운태 시장의 주도하에 민주·인권·평화도시 조성을 시정의 핵심가치로 설정하고 인권헌장 제정, 인권포럼개최, 인권지표 개발, 말라리아로부터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한 아프리카 모기장보내기 운동(NETS GO) 등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심장부 뉴욕에서 광주광역시 주도하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를 제막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인권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광주시와 한인단체인 한․미공공정책위원회는 인권증진을 위한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세계 지구촌 전역에 인권가치의 신장 및 증진되는데 함께 협력하고 노력하기로 했다.

한편 강운태 시장은 위안부 기림비 건립과 관련 6월 한달분 급여를 건립비에 사용토록 성금을 기탁하였으며, 기금은 건립비주변 정비사업에 쓰여질 예정이다.

위안부 여성

이 기림비는(1930년대 ~ 1945년)세계에 위안부로 알려진, 일제강점기의 일본군의 성적인 노예로 이용되기위해 납치되었던 20만명이 넘는 여성과 소녀들을 추모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들은 인간성에 반하는 극악무도한 범죄행위에 의해 고통 받았으며 이 범죄행위는 반드시 알려져야 합니다. 그녀들이 감내한 인간의 존엄을 심대히 위반하는 행위는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2012년 6월 20일 바치며


나쏘카운티
카운티장 에드워드 맹가노
한-미 공공정책 위원회
광주광역시,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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