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 새 단장한 보금자리를 받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나라가 지금까지 우리를 잊지 않고 기억해 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6․25전쟁 당시 순천 조계산과 화순 모후산에서 의용경찰로 공비토벌작전에 참가했던 전남 순천시 조곡동 김효식(80세) 옹이 새롭게 단장한 보금자리를 둘러보며 감회에 젖어 소감을 밝혔다.
6‧25참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기 위한‘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결실을 맺게 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사단은 지난 2월 김 옹을 대상자로 선정해 지난 5월 14일부터 6월 7일까지 4주간 5천 2백만원의 예산과 연인원 450여 명의 공병대대 장병과 민간인력을 투입해 지붕과 외벽, 화장실, 부엌 등을 교체하고 방풍실을 신설하는 등 기존의 낡고 불편했던 가옥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부대는 오는 28일에도 나주시 봉황면 서갑복(88) 옹의 자택에 대해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을 실시할 예정이며,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지난 해 11월 담양에서 처음 결실을 맺은 이후 올해까지 5가구에 대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는 초·중·고등학생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호국보훈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4일 광주 상일중학교를 시작으로 6월 한 달 동안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들이 광주․전남 전 지역에서 55개 학교 9천여 명을 대상으로 나라사랑마음 교육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5일 완도와 순천에서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을 부대로 초청해 부대개방행사를 진행한 데 이어 오는 11일에는 광주대 국방과학기술학부 학생들의 나라사랑 병영체험을 지원하는 등 6월에만 6개 학교 600여 명, 올해 22개 학교 및 단체에 대한 나라사랑 현장 견학 및 병영체험을 지원한다.
사단장은“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하는 가운데 그 희생과 공헌의 가치가 헛되지 않도록 완벽한 민·관·군·경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