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여성봉사단(회장 심정희)은 4일 광주어등요양병원을 찾아 목욕봉사를 펼친 후, 남구에 위치한 전남성노원을 찾아 면기저귀 전달행사를 펼쳤다.
한빛여성봉사단은 오전 9시부터 광주어등요양병원에서 요양하고 있는 환자40여명의 목욕봉사를 갖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혀 드리기 및 침대시트 갈아드리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심정희 한빛여성봉사단 회장은 “문화가 아무리 발달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져 편리해졌다고는 하지만 요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을 돌보기 위해서는 손이 많이 가고 체력소모가 많다”며 “봉사자들이 자주 들러 어르신들의 청결과 건강을 돌봐드리고 말벗이 돼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시간에는 남구에 위치한 전남성노원을 찾아 300여개의 면기저귀 보급행사를 가졌다.
한빛여성봉사단은 오랜 병환으로 할머니들의 피부가 어린아이처럼 약해져 짓무르기 쉬운 현실을 감안, 1회용 종이 기저귀보다 조금은 불편한 면 기저귀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2008년 2월부터 면기저귀 전달행사를 펼쳐왔다.
허승자 한빛여성봉사단 사무총장은 “거동이 불편해 대부분 시간을 누워서 보내야 하는 어르신들에게는 대소변 해결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다”며 “조금은 불편하지만 뽀송뽀송한 어르신들의 피부를 위해 시설측에서 어려움을 극복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소망을 전했다.
현재 면 기저귀가 기증된 곳은 1호점은 광산구 신촌동 여성장애인시설 성심의집이며, 2호점남구송하동 노인요양시설 효사랑고향의집, 3호점 전남 함평 나산면 구산리 노인요양시설인 정겨운 뜰안, 4호점 남구 행암동 노인요양시설인 전남성노원 등이다.
한편, 한빛여성봉사단은 열악한 노인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면 기저귀 기증행사를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