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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만남 광주지부, 첨단 보훈요양원 찾아
사단법인 만남 광주지부, 첨단 보훈요양원 찾아
  • 김명숙 기자
  • 승인 2012.01.19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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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마음과 정성 가득한 봉사 활동

"환자에게 꼭 필요한 봉사 지속적으로 꾸준히 찾아줘서 감사해요" 민족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 가족들의 안식처인 첨단보훈요양원, 이곳에 사단법인 만남 광주지부 회원 10명이 18일 보훈 환자들에게 봉사의 손길을 펼쳤다.

사단법인 만남 광주지부, 첨단 보훈요양원 찾아 정성 가득한 '봉사활동'

90이 훌쩍 넘은 연세에 말 벗 하나 없이 침대에 누워 있어야만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항상 말벗이 그립고 휠체어나 보조기구가 없이는 한 발도 나설 수 없는 이들에게는 24시간 손발이 필요하다.

봉사자 교육을 하는 윤부활씨는 "보훈가족을 돌보는 많은 종사자들이 있어도 작은 것 하나에도 손길이 필요한 200여명의 환자들을 다 돌보는 것은 역부족이라 항상 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만남 봉사자들이 달리 매월 정기적으로 정성을 다해 봉사를 해주고 있어 교육하는 입장에서도 쉽고 받아들이는 보훈 가족들에게 친밀감이 있어 꼭 필요한 봉사단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봉사단을 맞이한 허모(91세) 할머니는 "6.25때 남편을 잃고 혼자 외아들을 키워왔는데 아들마저 미국에 있어 1년에 한두 번 만난다" 고 말하며 “매번 찾아와서 손발을 주물러 주고 말 벗이 되어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봉사자들과 함께 두 팀으로 나누어 윳놀이를 하던 조 할아버지는 "봉사자들의 도움 없이는 생각도 못할 윳 놀이를 하게 됐다"며 "함께 응원 하고 나니 하나 된 기분이다" 며 기쁨을 전했다.

봉사에 나선 김윤지(24세 여)씨는 "봉사를 할 때 마다 항상 생각나는 것이 있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 있어 오늘의 제가 있고 저도 나이 들면 지금 함께 하는 사람들과 같은 처지가 되기 때문에 남의 일이 아니라는 마음이 들어 봉사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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