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웨딩 문화원, 5회째를 맞이 5쌍의 탈북자 가족의 새 둥지
북한이탈 주민 합동결혼식이 5일 오후 4시 광주 북구 샤론웨딩 문화원에서 5회째를 맞이해 5쌍의 탈북자 가족이 새 둥지를 틀었다.
광주시와 대한적십자사광주 전남지사, 국제로타리 3710지구가 공동주최하고 굿데이웨딩 컨설팅과 광주북부 하나센터가 공동 주관한 이번 합동결혼식은 국제로타리 3710지구 광산백합로타리 클럽, 목화한복의 후원과 함께 샤론웨딩문화원과 고려라이온스, 여성CEO라이온스 사단법인 만남의 협찬으로 진행됐다.
사단법인 만남은 식전 창조예술단의 "신랑 신부라" 축하공연과 함께 의장대의 사열과 하객을 맞이하는 의전단의 의전, 영상 촬영 봉사를 더해 남다른 결혼의 기쁨을 더했다.
축가에 나선 만남 선종두 교수는 축가와 함께 장미를 직접 신랑들에게 전달하여 신부들에게 사랑을 전달하는 즉석 이벤트를 선보여 그동안 부부의 연을 맺고도 결혼식을 하지 못하고 살아온 신부들의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주례에 나선 송삼홍 총재(국제로타리 3710지구)는 주례사를 통해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오고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며, “고향에 가족 친척을 남기고온 어려움 속에서도 감사하며 살아 달라”고 강조했다.
탈북이후 뒤늦게 결혼식을 올리게 된 손자연(가명 65세)씨는 “북한에서는 친척들이 모인 가운데 상차림 정도의 조촐한 결혼식을 하는데 만남 등 여러 봉사단의 도움으로 늦게나마 성대한 결혼식을 갖게 돼 너무 기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저작권자 © 광주일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