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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박병규 광산구청장 참여속에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를 품다’ 윤상원길 지정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취재현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박병규 광산구청장 참여속에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를 품다’ 윤상원길 지정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4.07.0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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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윤상원길 걸으며 민주주의 노래…열사 정신·임을 위한 행진곡 의미 되새겨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9일 오전 9시 광산구 임곡동 행복센터에서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를 품다’라는 주제로 걷기 행사를 개최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전 광산구 임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을 품다' 걷기 행사에 참여해 “오늘은 윤상원의 길을 걷는다. ‘나에게 윤상원이란?’ 질문과 함께 각자 마음에 살아있는 윤상원을 생각하며, 스스로 삶의 의미를 묻는 시간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균택 국회의원, 김민숙 하남농협전이사(월곡1동 통장)과 주민들은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를 품다’ 걷기행사에 참여해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축사를 꼼꼼히 청취하며 "윤상원 열사의 희생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민주화가 앞당겨졌고, 가능하게 됐다. 윤상원 열사를 기억할 수 있는 길이 지정돼 기쁘게 생각한다. 윤 열사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박균택 국회의원, 김민숙 하남농협전이사(월곡1동 통장), 김성준 산모도우미119 광주점대표, 박희배 광산구청홍보실장, 윤상원 열사의 어머니인 김인숙 여사와 남동생인 윤정원씨, (사)윤상원기념사업회, 5·18기념재단,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과 박 구청장은 이날 시민들과 윤상원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임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윤상원기념관까지 약 30분간 2㎞를 도보로 이동, 윤상원 열사와 5·18의 기억을 나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를 품다’ 걷기행사에서 “윤상원 열사의 이름으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일이 광주에서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언론을 비롯한 각계의 관심이 크다. 특히, 5.18유공자를 명예도로명으로 삼는 일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윤상원 열사의 정신을 기리는 일에 모두가 하나임을 보여주었다”며 “지금은 교통이 좋아서 마을에서 나오면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지만,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광주로 고등학교를 다녔던 윤 열사는 오래 걸어야 하고, 혼자일 때는 묵묵히 걸으면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을 것이다. 저는 이 길에서 윤상원 열사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되물었을 걸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답이 노동운동으로, 들불야학으로, 5.18항쟁 참여로 발현됐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윤상원길, 윤상원 민주로는 한 개인을 기리는 의미보다는 민주주의, 인권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지키고 가꾸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길이 오월정신을 잇고 실천하는 탄탄대로가 되길 소망한다. 그렇게 되도록 많이 도와주시고, 광산구 행정 또한 이를 널리 알리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를 품다’ 걷기행사에 참여한 광주광역시민들은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인사말을 꼼꼼히 청취하며 함께 축하를 나눴다.

강 시장은 “우리는 김덕령 의병장의 길인 충장로를 걸으며 의기를 배우고, 기대승 선생의 길인 고봉로를 걸으며 절개를 생각한다”며 “오늘은 윤상원의 길을 걷는다. ‘나에게 윤상원이란?’ 질문과 함께 각자 마음에 살아있는 윤상원을 생각하며, 스스로 삶의 의미를 묻는 시간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맛과 멋과 의의 도시 광주에는 멋스러움의 길, 맛스러움의 길, 의스러움의 길이 가득하다”며 “저마다 자신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행복찾기에 나서 달라. 윤상원 열사가 ‘오늘 패배하지만 내일의 역사는 우리를 승리자로 만들 것이다’고 바랐던 것처럼 현재의 우리가 그의 바람에 응답하는 가장 손쉬운 길이다”고 밝혔다.

(앞줄 왼쪽부터) 박병규 광산구청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균택 국회의원, 김성준 산모도우미119 광주점대표는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를 품다’ 걷기행사에 참여해 '민주', '자유', '화합', '소통' 푯말을 들고 출발에 앞서 윤상원 길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균택 국회의원, 김성준 산모도우미119 광주점대표와 참석자들은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를 품다’ 걷기행사에 참여해 출발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9일 오전 광산구 임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을 품다' 걷기 행사에 참여해 박병규 광산구청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등 시민들과 출발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강 시장은 천동마을 민주커뮤니티센터(윤상원기념관) 개관을 기념해 박병규 광산구청장에게 ‘노래를 위하여’ 책을 전달하고 하성흡 작가의 ‘수묵으로 그린 윤상원 열사 일대기전(展)’을 관람했다.

‘노래를 위하여’는 강 시장이 국회의원 시절 직접 쓴 책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의미와, 노래의 주인공인 윤상원·박기순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오월 추모곡이자 민주화운동의 대표 상직곡인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2년 윤상원과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이 창작의 계기가 됐으며, 1983년부터 5·18기념식 등에서 제창되고 있다.

강 시장은 “10여년 전 ‘임을 위한 행진곡’이 논란이 되던 때 5·18과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직접 쓴 이 책을 묘소에 드렸다”며 “윤상원 열사를 떠올리면 노래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역사가 만들고 사람이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에는 위안, 용기, 자신감, 평화, 나눔, 희생, 정의 등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과 광주광역시민들은 윤상원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임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윤상원기념관까지 약 30분간 2㎞를 도보로 이동, 윤상원 열사와 5·18의 기억을 나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윤상원 열사의 발자취를 따라 임곡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윤상원기념관까지 약 30분간 2㎞를 도보로 이동, 윤상원 열사와 5·18의 기억을 나눴다.
(왼쪽) 박희배 광산구청홍보실장은 윤상원 길을 걸으며 "윤상원 민주로는 민주주의, 인권, 광산구 및 광주광역시 공동체를 지키고 가꾸는 의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2013년 ‘임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곡 지정 촉구 국회결의안’ 대표 발의해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는 등 5·18공식기념곡 지정 및 왜곡·폄훼에 대응해왔다.

이날 6살, 4살 아이들과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윤상원 열사에 대해 최근에 알게 됐다. 아이들과 함께 윤상원 열사의 정신을 배우면 좋을 것 같아 나왔다”며 “윤상원 열사의 뜻을 새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임곡동 주민인 한 시민은 “1980년 5월 딸을 낳았다. 자식을 얻고 보니 자식 잃은 슬픔이 얼마나 클지 이해할 수 있었다”며 “윤상원 열사의 죽음은 슬프지만 민주화를 가능하게 했고, 윤상원 열사를 손쉽게 기억할 수 있는 길이 지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민들은 윤상원길을 걸으며 민주주의,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광주광역시민들은 윤상원길을 걸으며 민주주의, 인권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광주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광주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광주광역시민들이 윤상원길 걷기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윤상원 열사는 1950년 당시 전남 광산구 신룡동 천동마을에서 태어났다.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는 광주지역 최초의 노동야학이었던 들불야학의 교사이자 노동운동가로 활동했다. 1980년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나자 ‘광주시민 민주투쟁회보’의 초안을 작성했으며 이외에도 밤새 각종 선언문과 투사회보를 제작 배포하며 시민 참여를 이끌었다. 또한 내외신 기자들 앞에서 신군부의 만행을 전 세계인에게 알렸다. 마지막까지 도청에 남아 항거했으며, 27일 새벽 31살의 이른 나이로 계엄군 총격에 사망했다.

한편 광산구는 주민 의견수렴을 통해 임곡동 행정복지센터~진곡교차로 5.7㎞ 가량을 ‘윤상원민주로’로, 윤상원 열사 생가가 위치한 천동길 329m 가량을 ‘윤상원길’로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명예도로명이란 실제 주소로 사용하지는 않지만 인물·기업 등의 사회헌신도, 공익성을 고려해 도로구간에 부여하는 별칭으로 지역의 큰 상징성을 지닌다.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를 품다’ 윤상원길 지정 축하 기념 공연이 펼쳐졌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박균택 국회의원은 ‘윤상원길을 걷다, 민주주의를 품다’ 윤상원길 지정 기념행사에 참석해 박수로 축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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