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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승인하라”
김동철 의원,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촉구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승인하라”
김동철 의원,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촉구
  • 기범석 기자
  • 승인 2011.10.06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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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동철 의원(국회 외교통상통일위·광주광산구갑)이 10월 6일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고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 김동철 의원
김 의원은 먼저 “지난 9월 30일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방북을 승인한 것은 대북정책 기조를 ‘정경분리’로 전환하겠다는 것으로서, 만시지탄이지만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환영하는 바”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고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화해와 관계개선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북한에 가보고 싶다’고 밝혔다”면서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승인하라”고 촉구했다.

이희호 여사는 “6·15정상회담 10년째였던 2010년 북측에서 정식으로 초청이 왔으나, 천안함·연평도 사건, 북핵문제 등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돼 방북하지 못했다”면서, “제 방북이 남북화해·관계회복에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가보고 싶다”며 “정부가 허가를 해줘야 가능한 사안”이라고 지난 8월 11일 밝힌 바 있다.

김동철 의원은 “당시 이희호 여사는 재단법인 <사랑의 친구들> 회원들과 함께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모자 1만개를 손수 짰지만, 5·24조치를 근거로 정부가 불허함으로써 결국 방북이 무산되고 애써 짜놓은 어린이용 모자도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최근 종교인들에 대해서는 ‘순수 종교적 목적의 방북’이라는 점, 정명훈 씨의 경우는 ‘남북 음악교류를 위한 방북’이라는 점을 근거로 ‘종교·예술적 목적의 방북은 유연성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에서 방북을 허가하고 있다”며 “이희호 여사의 방북계획이야말로 정치적 목적이 아닌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계획된 것으로 방북을 불허할 하등의 이유나 논리가 없을 것”이라며 “다시 방북을 요청한다면 허용할 용의는 없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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