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코로나로 중단됐던 ‘오동제’가 열리는 광산구 어룡동 황룡강 친수공원에서는 생태와 환경을 생각한 ‘일회용품 없는 축제’가 펼쳐졌다.
‘오동제(추진위원장 박원철‧사무국장 김미경)’는 어룡동(동장 이정은)의 5개 법정동인 박호‧서봉‧선암‧소촌‧운수동 주민의 소통과 화합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로 2017년부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가 올해 3회째를 맞았다.
「법무법인 광산」 박균택 대표변호사는 이날 개회식보다 먼저 행사장인 친수공원에 도착해 자신을 알아보고 반갑게 맞이하는 시민들과 인사하고, 개회식을 마친 후에도 알아보고 반기는 시민을 물론 처음 만나는 시민들과도 새로이 소통하면서 함께 축제를 즐기기도 했다.
이번 제3회 오동제는 ‘일회용품 없는 축제’로 치러지면서 축제에 참여할 때 돗자리, 텀블러 등 개인 용기를 가져올 것을 미리 홍보했으며, 행사장에서는 개인 용기를 가지고 오지 않는 분들을 위해 다회용기 무상 대여를 하는 등 도심 속 국가습지 1호 장록습지가 있는 지역답게 환경‧생태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오동제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유치부‧초등부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사생대회, 안전 수칙을 지키고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하는 ▲굴링/에어바운스/블록 놀이, 박호‧서봉‧선암‧초촌‧운수동 어르신이 참여한 고무신 윷놀이와 투호를 펼친 ▲어르신 전통 놀이 등 부대행사가 펼쳐졌고, ▲다회용기 무상대여 부스를 운영했다.
주민의 소통과 화합을 만들어 가자는 축제 취지에 맞게 다양한 주민 참여 공연이 펼쳐졌는데, ▲유니버스 댄스 동아리(선운중 윤빈나 외 5명)의 댄스 ▲고고장구단(송추월 외 5명)의 전통악기와 현대음악으로 이루어진 고고장구 공연 ▲썬앤문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합창과 자율 율동 공연이 펼쳐졌다.
또 ▲해바라기 지역아동센터(이지혜 외 5명)의 난타 공연 ▲도토리 지역아동센터의 우쿨렐레 연주 및 댄스 ▲그라지오 색소폰 연주단(박영철 단장 외 19명)의 색소폰 앙상블 ▲라인댄스(서미애 외 11명,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파워점핑 줄넘기 클럽(김지원 외 12명)의 음악줄넘기‧짝줄넘기‧긴줄넘기 등 시범 공연이 있어 참여자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박원철 어룡동 오동제 추진위원장은 “오동제는 주민 화합뿐만 아니라 자연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과 참여를 확산하고, 5‧18 정신을 되새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어룡동 주민뿐만 아니라 장록습지를 사랑하는 많은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균택 변호사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오동제가 다시 열려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참 좋다”면서 “더군다나 일회용품 없는 생태‧환경 축제를 개최하는 걸 보고, 박원철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과 활동가, 뒤에서 묵묵히 힘을 합친 이정은 동장 등 어룡동 공직자들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