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강기정 의원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올해 2월 11일 발생한 광명역 KTX 탈선사고 와 잦은 차량고장에 따라 ‘KTX 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하여 고장발생이 우려되는 견인전동기 등 11종의 부품을 교체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11개 교체부품 중 고장과 무관한 것이 포함되어 최대 211억 원까지 낭비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한국철도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강기정 의원(민주당· 광주북구갑)에게 제출한 민간 “철도안전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총 11개의 품목 중 주변압기 커버 및 필터 콘덴서 등 고장발생 횟수나 TBO(부품분해주기)와 무관한 것이 포함되었다.
결국 지난 4월부터 교체된 11개 부품교체금액 최대 211억 원, 보고서에 언급된 주변압기 커버 및 필터 콘덴서 교체비용 10억여 원은 철도안전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헛돈이 된 것이다.
강기정 의원은 “한국철도공사가 철도안전대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것에는 정확한 원인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면서 “왜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됐는지 철저히 조사하여 조치하고 향후 이런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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