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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동료간 쌓인 감정’ 동료 중재로 푼다...각 부서‧17개동마다 ‘감정존중 지킴이’ 56명 배치
광주 남구, ‘동료간 쌓인 감정’ 동료 중재로 푼다...각 부서‧17개동마다 ‘감정존중 지킴이’ 56명 배치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3.03.14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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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갑질근절 등 행복한 조직문화 구축 앞장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행복한 일터 조성과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직장 동료간 쌓인 불편한 감정을 동료 중재로 해소하는 ‘감정존중 지킴이’ 제도 시행에 나선다.

남구청 전경 (원 사진-김병내 남구청장)

14일 김병내 남구청장은 “조직 구성원 다양화로 업무 처리 과정을 비롯해 단체 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이에 대한 인식 및 수용 수준의 차이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구청 내 각 부서와 17개동 행정복지센터에 각각 감정존중 지킴이를 배치했다”고 밝혔다.

감정존중 지킴이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단되는 요소를 동료들과 공유하면서 상호 존중문화를 선도하는 일을 담당한다.

특히 동료간 불편한 감정으로 상담을 요청할 경우 개별 티타임 등을 통해 당사자간 갈등 조율에 앞장서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현재 남구청 조직 내 감정존중 지킴이는 총 56명이다. 각 부서 및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6급 팀장이 맡고 있다.

6급 팀장으로 선정한 이유는 다양한 경험 및 노련함을 갖추고 때문이다.

최근 공직사회에 젊은 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기존 세대와 마찰 발생 시 중간자적 위치에서 양측 입장을 조율할 수 있는 과도기를 경험했고, 직장 상사와의 갈등이 아닌 동료 사이에 불편한 관계가 형성될 경우에도 중간 관리자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어서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감정존중 지킴이를 조직문화 혁신 게이트 키퍼로 육성해 갈등 상황을 조기에 해소하고, 소통과 배려를 통해 행복한 직장문화가 더욱 확고하게 구축될 수 있도록 제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구는 올해 직장 내 갑질 근절과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감정존중 지킴이 비롯해 피해자 보호를 위한 안심 변호사 제도, 갑질 실태조사, 매월 2차례 감정존중의 날 운영 등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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