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상황 제외한 일반적 수술 혈액 확보될 때까지 연기·취소 우려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각별한 관심과 지역민의 헌혈 참여 절실“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각별한 관심과 지역민의 헌혈 참여 절실“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광주·전남 지역 혈액 보유량이 사흘분 아래로 떨어지면서 혈액 수급 위기 경보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26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에 따르면, 지역 내 혈액 보유량은 ▲B형 3.9일분 ▲A형 2.7일분 ▲AB형 2.4일분 ▲O형 1.8일분으로 평균 2.7일분이다.
보건복지부는 혈액 보유량을 기준으로 혈액 수급 위기 단계를 나누며, 이는 관심(5일분 미만), 주의(3일분 미만), 경계(2일분 미만), 심각(1일분 미만) 등 4단계로 분류된다.
현재 광주·전남지역의 단계는 사흘분 미만에 해당하는 ’주의‘ 단계로, 이 경우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혈액이 부족해지는 탓에 응급상황을 제외한 일반적 수술은 혈액이 확보될 때까지 연기·취소될 수 있다.
2일분 미만의 ’경계‘ 단계로 진입할 경우에는 국가 혈액 수급 재난 상황을 초래할 만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액원은 동절기 각급 학교의 겨울방학 돌입, 한파와 폭설 등 기상 상황의 영향이
겹치면서 혈액 수급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혈액원 관계자는 ”혈액 부족 상황 지속 시 응급수술과 지역 내 대형 사고에 긴급히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각별한 관심과 지역민의 헌혈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광주일등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