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 평생교육원(원장 최영화) 김치사관학교(주관교수 김옥심 김치명인)는 10일 저녁 8시 zoom을 이용한 PPT 강의(주제 무말랭이김치, 깍두기)와 11일 오후 2시 5호관 한식조리실습실에서 무말랭이김치 담그기·깍두기 담그기 실습을 실시했다.

10일 오후 8시에 실시한 zoom을 이용한 PPT 강의에서 김옥심 김치명인은 “우리가 김치를 담그기 전에 실시하는 이 비대면 줌(zoom)을 이용한 PPT 교육은 굉장히 중요하다. 줌(zoom)을 통한 교육을 통해서 김치인문학이나 김치과학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사전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 배우는 김치가 탄생하기 까지의 역사적 사실이나 문화적 배경, 그 지역과 계절에 따른 독특한 김치, 그리고 현대 과학에서 바라본 김치에 이르기까지 살펴보는 것은 김치전문가라면 꼭 마스터해야 할 필수과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옥심 교수는 “그런 다음 36가지 김치 담그는 기본기를 1년 동안 충실히 배우고, 익히며, 36가지 부수적인 기술과 비법을 습득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1차적으로는 일반 김치와 몸에 약이 돠는 김치를 제대로 담글 줄 아는 능력을 보유함과 동시에, 이론적 배경 등을 충분히 익히게 된다. 이러한 1, 2차적인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면, 김치를 시원한 맛, 감칠맛과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이 풍부한 건강한 김치를 잘 담글 수 있을 것이고, 김치에 대한 훌륭한 해설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김치의 관능평가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며, 계층별로 다양한 김치 교육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것이 김치교육의 메카, 호남대학교 김치사관학교 김치전문가 Ⅰ급, Ⅱ급 자격과정의 핵심이자 교육목표이다.” 라며 “우리 모두는 남들이 쉬고 있는 이 순간도 미래를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해 나가야 한다. 줄기찬 배움과 연구의 끈을 놓으면 희망찬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자연건강학자 김옥심 교수는 “오늘 첫 번째 교육의 주제는 겨울철에 가장 어울리는 밑반찬, 무말랭이김치이다. 왜, 겨울철에 가장 어울리는 밑반찬이라고 했을까요? 그 이유는 자연의 햇빛과 바람으로 서늘한 곳에서 말린 무말랭이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기 쉬운 겨울철 밑반찬으로 매우 좋다. 무말랭이용 무는 초겨울이나 한겨울에 나오는 무가 맛있다. 월동무, 저장무가 좋다.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말린 무말랭이로 김치를 담그면, 밑반찬으로 두고 두고 먹을 수 있다.”며,

“우리가 삼겹살이나 수육을 먹을 때 아삭한 무말랭이김치를 곁들이면 느끼함을 잡아줌과 동시에 고기 요리에 부족한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등이 보충된다. 오늘날 우리 국민이 많이 걸리고 있는 대장암 예방에도 좋다. 고기 요리를 드실 때는 필수적으로 소화제 성분인 디아스타제가 풍부한 무 김치류, 예를 들면 총각김치, 무말랭이김치, 깍두기 등을 곁들여 먹어야 한다.”며 무말랭이김치가 우리 몸에 좋은 이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김 교수는 두 번째로, 곰탕, 설렁탕과 가장 잘 어울리는 건강한 김치 깍두기에 대해 설명했다. 그 설명 중에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할 사항이 하나 있다. 현대 과학에서 무는 비타민 A가 부족하다. 따라서 무김치를 담글 때는 비타민 A가 풍부한 고춧가루를 함께 사용하면, 비타민 A가 보충된다. 그리고 비타민 A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무청을 같이 곁들여 먹으면 더 좋다. 비타민 A가 우리 몸에서 부족할 때는 야맹증과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전신의 피부와 호흡기와 코의 점막도 건조해지기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서 감기에 잘 걸리게 된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11일 오후 2시에 실시한 김치담그기 실습에서 대한민국 김치명인 1호인 김옥심 교육원장이 직접 무말랭이김치와 깍두기 담그는 실습을 자세히 시연하고, 비법을 알려주었으며, 또한 일대일 직접 추수 지도로 교육생들의 실력 향상을 도왔다.

이날 충남 천안에서온 윤 모 교육생은 “무말랭이김치 밥도둑이 될 거 같다. 꼬들꼬들 약선 무말랭이김치 오늘도 아낌없이 비법을 전수해 주신 교수님, 감사합니다. ”

경기도 안성에서 온, 이번에 영양사 시험에 합격한 김 모 교육생은 “오늘의 오징어무말랭이김치는 밑반찬으로 대박이어요. 비타민c, 칼슘이 풍부한 무말랭이에, 칼륨이 높고 보혈, 양혈 작용을 하는 오징어, 각종 무기질이 풍부한 견과류의 조합은 영양학적으로도 완벽한 김치이다. 오징어에 있는 단백질은 양질의 단백질입니다. 모두 모두 대박! 초대박! 나세요^^♡”

서울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박 모 교육생은 “교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속성동치미, 너무 맛있어요. 어제 저녁에 또 담았답니다. ㅎ 교수님 감사합니다.”

전남 나주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천 모 교육생은 “오늘 오징어무말랭이김치 대박! 맛있었어요. 저도 한 번 담가서 판매해 보려고요. 너무 감사합니다.”

전라북도 김제시에서 온 이 모 교육생은 “무말랭이김치에 마른 오징어를 볶아서 넣고 견과류까지 넣는 것은 신의 한 수네요”라며 오늘 교육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