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 평생교육원(원장 최영화) 김치사관학교(주관교수 김옥심 김치명인)는 6일 저녁 8시 zoom 강의(주제 ; 백김치)를 실시했고, 7일 오후 2시 호남대학교 5호관 한식조리실습실에서 백김치 담그기 실습과 삭힌 깻잎김치 담그기 실습을 실시했다.

6일 zoom 강의에서 김옥심 김치명인은 “코로나 시대에 zoom을 이용한 강의는 필수적이다고 할 수 있다.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든지 줌을 이용해서 쌍방향 소통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우리 김치사관학교에서는 단순히 김치만 담글 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겨져 있는 문화와 역사, 철학을 줌을 통해서 공부하게 될 것이고, 그 깊은 뜻을 인문학 강의를 통해 받게 된다면, 김치를 보다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며 “또한 현대 김치과학에서 바라 본 김치를 공부하고 연구하게 된다면,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흔히 김치라고 하면, 고춧가루가 들어간 매운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백김치는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이름 그대로 하얗게 담근 김치로, 매운맛에 적응되지 않은 외국인이나 어린 아이들에게 적합한 김치이다. 또한 위염, 위궤양을 앓아 자극적인 식사를 하지 못하는 환자들에게도 권할 수 있고, 열이 많은 임산부들에게도 권할 수 있는 김치이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장 건강과 변비 예방을 위해 식탁 위에 항상 놓고 먹으면 좋은 소중한 김치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7일 오후 2시에 실시한 김치담그기 실습에서는 대한민국 김치명인 1호인 김옥심 교육원장은 직접 백김치 담그는 시연을 하고, 비법을 알려주었으며, 또한 일대일 추수 지도로 교육생들의 실력 향상을 도왔다.

백김치 담그는 실습에서 김옥심 김치명인은 “오늘 실습하는 백김치는 양념 배추김치가 나오기 시작한 100여 년 훨씬 전부터 담가 먹던 김치로, 김치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날씨가 추운 이북지방, 동치미와 함께 산이 많은 평안도의 전통김치이다.”며 “동치미는 무가 주재료이지만, 백김치는 배추가 주재료이다. 옛날에는 백김치 담글 때, 항아리에 여러 가지 재료를 넣지 않고 마늘과 생강만을 넣고 조금 짜게 담아서 봄이 올 때까지 저장해 두었다가, 꺼내 먹으면 그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옥심 김치명인은 특히 물김치를 담글 때 비법과 주의사항을 집중 지도 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김모수강생은 "물김치의 염도의 중요성, 깻잎을 삭혀서 하는 것. 깊이 있는 수업에 감동이었다"며 수강소감을 밝혔다.

 

[김치교육의 메카, 호남대학교평생교육원 김치사관학교, ‘백김치’, ‘삭힌 깻잎김치 담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