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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김경은 법률사무소 인의 대표변호사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고려인동포 긴급 구호 촉구” 기자회견
[취재현장] 김경은 법률사무소 인의 대표변호사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고려인동포 긴급 구호 촉구” 기자회견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2.11.14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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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김경은 법률사무소 인의 대표변호사는 14일 오후2시 광주광역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우크라이나 고려인동포 긴급 구호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은 법률사무소 인의 대표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전쟁의 화마를 피해 광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후원에 앞장 서 주신 광주 시민들과 국내외 후원자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아직도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동포들이 많다. 이후에도 더욱 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에 나서 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 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경은 법률사무소 인의 대표변호사,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와 고려인 마을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고려인 동포들이 참석했다.

김 변호사는 “러시아가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고려인 동포들이 그 즉시 삶의 터전을 버리고 인접 국가인 헝가리, 루마니아, 폴란드, 몰도바 등으로 피신해 현재 난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들 중 800여 명이 우크라이나 인접국에서 한국행 항공권을 받아서 입국했지만 아직도 전쟁을 피해 한국행을 기다리고 있는 고려인 전쟁 난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며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광산구에 있는 고려인 마을에 따르면, 최마르크 군(13), 남아니따 양(10) 등 전쟁으로 고통받는 고려인 170명이 시민 성금으로 마련한 항공권으로 입국했고, 이후 고려인 난민들 입국자 수가 현재까지 800명을 넘어서서 이번 달 말에는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고려인 난민들이 한국으로 피난올 수 있었던 데에는 지금까지 광주 시민들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5월달부터 이들의 국내 귀환을 돕기 위한 모금 운동을 펼쳤다. 후원 금액은 1만 원에서 5000만 원까지 다양했고, 교육계와 자치단체 공무원, 교회, 변호사, 의료인 등을 비롯한 광주 시민들의 후원이 이어져 왔다.”고 말했다.

김경은 법률사무소 인의 대표변호사,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고려인돕기 대시민 긴급구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또 김변호사는 “고려인마을은 이런 따뜻한 후원자들의 마음을 담아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동포들에게 물품을 배분한 후 각 가정에 원룸 임대 보증금 200만 원과 두 달 치 임차료를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광주에 안착한 전쟁 난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국어교육, 사회문화교육 등 긴급 돌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인근 학교 편입학 서류를 갖출 수 있도록 통번역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전쟁 후유증에 시달리는 고려인 난민 동포들을 위한 무료 진료와 법률지원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광주시민들께 다시 한번 호소를 드린다. 전쟁의 화마를 피해 광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후원에 앞장 서 주신 광주 시민들과 국내외 후원자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하지만 아직도 도움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는 동포들이 많다. 이후에도 더욱 더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에 나서 주실 것을 간절히 요청 드린다.”며 “나아가 전쟁으로 고통 받고있는 고려인 난민들을 위해 정부차원에서 고려인과 그 가족들에 대해 포괄적 입국을 허용하고, 광주시도 모국 귀환 동포들의 항공료, 임시 숙소 마련 등에 필요한 지원에 적극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김경은 법률사무소 인의 대표변호사,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고려인돕기 대시민 긴급구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편, 고려인마을과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은 오는 12월31일 까지를 집중모금 기간으로 정하고 우크라이나 전쟁난민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모금계좌는 광주은행 013-107-373341(예금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광주시지회)로 참여대상은 기업, 공공기관, 병원, 학교, 협회, 단체, 시민들이며 목표 금액은 5억원이다.

고려인마을은 모금액으로 ▲고려인 피난민 항공권 및 출입국 행정서비스 지원 ▲기초 생계지원(긴급의료비, 월세 등 정착금) ▲맞벌이 가정 자녀, 독거노인 방임문제 해소를 위한 무료급식 등 3대 분야를 중점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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