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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 소재 황금박쥐부대, 명절도 잊고 '주암호 고립묘지에 대한 성묘객 수송 이동 작전'
전남 담양군 소재 황금박쥐부대, 명절도 잊고 '주암호 고립묘지에 대한 성묘객 수송 이동 작전'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2.09.13 0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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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지난 9월 10일 추석 당일, 특전사(사령관 소영민) 11공수여단(여단장 박정환) 황금박쥐부대는 순천시 주암면에 위치한 주암호에서 성묘객 수송지원을 실시했다.

성묘객이 주암호 고립묘지로 가기 위해 황금박쥐부대원들의 안내를 받고 있다.
성묘객이 황금박쥐부대원들의 안내를 받아 묘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철민 황금박쥐부대 중령은 “장시간의 코로나 시대를 지나 민족의 대명절을 맞이해 다시 수몰지역 고향방문 및 성묘를 지원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무엇보다 특전사의 역량으로 대민지원을 할 수 있어 더 의미 있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황금박쥐부대 장병들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말했다.

주암호는 91년 주암댐 완공으로 형성된 호수며, 댐 건설로 인해 주변 지역이 수몰되면서 근처 묘역들이 고립되었다. 고립묘역에 가기 위해서는 선박을 이용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주암호의 물은 전남 서부권의 생활용수로 쓰이기 때문에 대형 선박이 다닐 수 없어 성묘를 위한 이동방법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성묘객이 황금박쥐부대원들의 안내를 받아 묘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황금박쥐부대는 7인승 동력보트를 활용하여 성묘객 수송지원에 나섰고, 92년부터 주암호 주변 369개의 고립분묘에 대한 수상 수송지원을 매년 설날과 추석마다 해왔다. 비록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수송지원을 멈춰야 했지만, 다행히 올해에는 코로나 상황의 완화로 이번 추석부터 재개하여 성묘객들의 묘역방문을 다시 도울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주암호 성묘객 수송지원은 명절 당일만 실시하며, 순천시에서 접수하여 주암댐 선착장에서 승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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