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집중, 지방소멸 야기하는 ‘국가 질병’”
- “역사 혁명했던 광주, 이제는 내 삶 혁명하는 기회도시 돼야” 강조
- 광주·전남 협력해 초광역협력 첫 전략산업인 반도체산업 육성 시작
- 기업 올 수 밖에 없는 핵심인재 양성 시스템, 파격적 인센티브 마련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5일 오전 10시 광주극장에서 제77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경축식에 앞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정무창 광주광역시의회의장, 문인 북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임택 동구청장 등은 상무시민공원내 광주독립운동기념탑을 찾아 광주지역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참배를 가졌다.
이날 경축식에는 최광열 광복회광주광역시지부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임종배 광주지방보훈청장, 정무창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이정선 광주광역시교육감, 임용환 광주지방경찰청장, 윤영덕 국회의원, 이용빈 국회의원, 문영훈 광주시행정부시장, 김광진 광주시문화경제부시장, 문인 북구청장, 임택 동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나종수 광주전남재향군인회장, 임미란 광주시의회행정자치위원장, 류진산 공군제1전투비행단장을 대신해 이규동 기지방어전대장, 박정식 전광산경찰서경무계장, 소리아 일동초등학교6년,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원들, 보훈단체장 및 회원, 광복회원, 수상자 가족, 등 각계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광복 77주년을 맞아 국내 최대 항일 독립운동 전진기지였던 광주를 수도권 집중으로부터 해방하는 ‘균형발전 기회도시 광주’로 우뚝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또, “광주는 단 한 번도 시대의 요구를 회피하지 않았으나, 유독 당위와 의무를 앞세워 개인의 행복 추구라는 기본권도 때로는 억누르면서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면서 “역사를 혁명했던 광주는 이제 내 삶을 혁명하는 기회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대의 요구에 따른 의무와 당위를 수행하면서도 일자리가 없어, 또는 누릴 수 없어 시민이 떠나는 도시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면서 “광주에서 태어나 더 많은 것이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고, 숫자로 확인되는 것이야말로 광복 77주년을 맞이하는 ‘기회도시 광주’의 첫 출발이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수도권 집중은 이제 지방 소멸을 야기하는 심각한 ‘국가 질병’이 됐다”고 진단하고 “수도권 집중으로부터 해방하는 ‘균형발전 기회도시 광주’가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김구 선생께서 이곳 광주극장에서 말씀하신 ‘삼균주의’는 오늘날 대한민국에 더욱 필요한 정신이다”면서 “그 뜻에 따라, 대한민국은 어디에서나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지자체는 인접 지자체와의 초광역 협력을 통해 첨단산업과 기관이 자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정부는 지역을 우선하는 산업·교육정책을 추진해야 수도권 집중이라는 ‘국가 질병’을 치유할 수 있다”면서 “언제나 시대의 선두에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려왔던 광주가 초광역 협력의 ‘균형발전 3.0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전남은 1000년을 함께 해온 운명공동체로서 다른 어떤 지역보다 ‘당당하게, 빠르게’ 협력체계를 구축해, 초광역 협력의 첫 번째 전략산업인 21세기 산업의 쌀,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광주는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를 마중물로, 다른 어떤 지자체보다 풍성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이 오고 싶은, 올 수 밖에 없는 핵심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과 파격적 인센티브 마련을 광주전남이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를 통해 완성되는‘균형발전 기회도시 광주’는 광주를 넘어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시장은 “독립유공자와 후손들께서도 수도권 집중이라는 국가 질병이 치유되고 해방되는 ‘균형발전 기회도시 광주’를 살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