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건강한 강·하천의 모습을 되찾고 지속 가능한 하천운동의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나눔과 배움의 장인 제21회 강의 날 광주 대회가 오는 11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광주대와 장록 습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정무창 광주광역시의회의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최낙선 광주대회 공동집행위원장, 김광훈 광주대회 공동조직위원장, 박미경 광주대회 공동조직위원장, 전국 강·하천 환경활동가 40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강 살리기 네트워크·빛고을 하천네트워크 주최, 제21회 강의 날 광주대회 조직위원회 주관, 환경부, 광주시, 한국수자원공사 후원, 광주신세계 협찬으로 개최됐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강과 하천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생태 자산이다. 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이곳 장록습지는 도십습지로는 국내 최초의 국가습지보호지역이다. 도심과 가까우면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자연의 공간으로 도심과 가까우면서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자연의 공간으로 광주의 허파와 같은 곳이다.”라며 “광주의 강과 하천을 건강하고 새롭게,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활기찬 공간으로 만들어가는데 여러분과 더욱 힘모아 뛰겠다”라고 말했다.
제21회 강의 날 광주대회 조직위원장은 "지난 2020년 장록 습지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고 강과 하천, 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광주 장록 습지를 알리고 광주시민들이 하천보전운동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와 계기를 마련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이번 대회 기간 동안에는 강, 하천, 도랑에 대해 주민협의체와 청소년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속 가능한 물 환경 조성 방안을 공유한다.
최소한의 쓰레기 배출을 목표로 치러지는 강의 날 광주대회를 바탕으로 강의 날 광주대회 조직위원회가 꾸준한 토론회를 마련함으로써 광주 도심의 물줄기인 복개하천들이 자연성을 회복하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 일정을 살펴보면 첫날인 11일 오후 3시30분 부터 광주대 호심관에서 강 포럼 토론이 열렸다.
포럼은 3개의 분야로 ▲광주 복개하천 복원 방안 모색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물환경 정책 ▲영산강·금강 자연성 회복 방안에 대한 토론이 열렸다.
토론회에는 김민환 호남대학교 교수, 고준일 전남대학교 공업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제를 맡고 최현규 강 살리기 네트워크 운영위원, 송용수 광주시 기후환경국장, 이명노 광주시 환경복지위원회 의원, 김종필 광주 환경운동연합 사업국장 등이 참여했다.
광주 도심 15개 복개하천 중 9개 하천이 광주천 유역에 집중돼 있다. 복개하천 문제점으로 하수처리장 과부하, 강우 시 미처리 하수 방류, 오염원 불명, 무등산 계곡수 손실 등 복합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
12일 오전 9시 광주대에서 하천 살리기 콘테스트 예선이 열린다. 콘테스트는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환경 활동가들이 하천 살리기 사례들을 영상·PPT자료로 공유하는 자리다.
4개 부분(민·관 협력 사례·청소년 물환경교육 사례·수생태보전 사례·수질·비점오염 개선 사례)으로 나누어 활동의 목적, 주요 내용, 성과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콘테스트 예선 통과자를 발표한다.
오후 1시 이후에는 신청자에 한해 광주 생태여행이 준비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