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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국민의힘 비아냥 “‘위장’이란 말은 온전히 ‘국힘’만 써라”
민형배, 국민의힘 비아냥 “‘위장’이란 말은 온전히 ‘국힘’만 써라”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2.08.03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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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 전국위원회 소집…사퇴 선언한 배현진‧윤영석 참석해 정족수 채워 의결

민형배 의원 “이건 항의가 아니라 비아냥이다”…“당초 위장 탈당은 국힘의 억지였을 뿐”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무소속 민형배 의원(광주 광산구을)이 국민의힘의 사퇴 선언한 배현진‧윤영석 의원이 최고위원회 정족수를 채워 의결한 것에 대해 이런 게 위장이라고 비아냥거렸다.

민형배 의원

민형배 의원

민형배 의원은 8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 마자요, 이런 게 ‘위장’이죠~! >라는 제목으로 “이제 시민들은 정치 현장에서 ‘위장’이 어떤 경우에 제대로 쓰이는지 알게 되었다.”며 “보도를 보니 그 공은 ‘국민의 힘’이 세웠다.”라고 조롱했다.

민 의원은 먼저 “오늘 국힘 최고위는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했다. 최고위 재적 위원은 7명이다. 과반이 참석해 과반이 찬성해야 의결이 이뤄진다. 지난달 29일 이미 사퇴를 선언한 배현진 윤영석 두 최고위원이 오늘 참석해 의결정족수 4명을 채웠다고 한다.”면서 “즉각 ‘위장사퇴’라는 비난이 내부에서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게 ‘위장’이다.”라고 정의하고, “사퇴한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사퇴하지 않은 것, 이런 걸 위장이라 한다.”며 “앞으로 국힘 쪽 분들은 ‘위장’ 탈당 같은 말 쓰지 말기 바란다.”라고 계속 비아냥거렸다.

그는 또 “실제로 당적을 버리는 경우는 위장이 아니므로. 당적을 버린다면서 당적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므로. 불변의 사실이므로.”라며 “행여 헌재가 그런 ‘위장’에 속을 거라 기대도 마시고.”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일갈했다.

민형배 의원은 “특히 김용태 최고위원, 그럼 못쓴다.”며 “진짜 위장사퇴가 자기 소속 정당에서 발생하니 ‘위장’이라는 말 대신 ‘꼼수’라고 바꿔 쓰던데,”라면서 “처음부터 오용이었다.”라고 지적했다.

민형배 의원은 마지막으로 “‘위장’이라는 말은 이제 국힘이 온전히 수거하시라.”며 “가져가서 자신들을 향할 때만 독점적으로 사용하기 바란다.”면서 “하긴 당초 ‘위장탈당’은 그쪽의 억지였을 뿐이니 뭐~…”랴며 “참, 이건 항의가 아니라 비아냥이니 오해 없으시길.”이라는 말로 자기 말이 비아냥이었다는 말을 애써 강조했다.

민형배 의원이 국민의힘 위장 사퇴를 비아냥거렸다. (민형배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민형배 의원이 국민의힘 위장 사퇴를 비아냥거렸다. (민형배 국회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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