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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 2022년 7월 14일 간부회의 당부사항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2022년 7월 14일 간부회의 당부사항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2.07.15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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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기 위한 첫 걸음인 조직개편 마무리와 이에 따른 후속 인사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
-행정의 신뢰성을 저하시키는 내부자료 유출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된다
-무더위·건강·일자리를 패키지로, 민생대책을 마련해주기를 바란다.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4일 간부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당부사항을 전했다.

아래는 당부사항 전문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4일 간부회의에서 "외부 자료 유출은 신뢰성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애초 계획했던 정책 효과도 반감시킨다"며 "행정의 완결성을 위해 앞으로 행정은 투명하게 하되, 확인되지 않은 자료는 사전에 유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거듭 주문했다.

공직자 여러분 무더위에 연일 고생이 많습니다.

민선 8기 첫 번째 간부회의입니다. 저는 앞으로 간부회의는 자유로운 토론의 장으로 새롭게 열어갔으면 합니다. 단순히 업무를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주요 현안에 대해 간부들이 형식과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의견을 주고받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토론주제 발제 역시 실・국장의 직위에 얽매이지 말고 그 주제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하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공직사회 분위기상 활발한 토론이 쉽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변해야 합니다. 토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조직에 어떤 활력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토론 주제는 ‘국비확보 추진전략’과 ‘청사공간 활용 방향’입니다. 실・국장님들께서는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편하게 말씀해주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문제를 해결할 엄청난 통찰과 혜안을 제시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가볍게 던진 아이디어가 해결의 실마리가 되기도 합니다. 오늘 간부회의를 시작으로 우리 조직에 새로운 토론 문화가 만들어 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왼쪽부터), 문영훈 광주광역시행정부시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조직개편안에 대해 "일하는 조직으로의 변신"에 방점을 뒀다. 민선 8기 시정 철학을 담았고, 핵심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고 말했다.

토론 시작에 앞서 오늘은 세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첫째,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기 위한 첫 걸음인 조직개편 마무리와 이에 따른 후속 인사를 조속히 추진해주기 바랍니다.

첫 조직개편 방향은 ‘일하는 조직’으로의 변신입니다. 민선8기 시정철학을 조직에 담아내고, 핵심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하였습니다.

우선 정책·전략 기능을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차세대 반도체・AI・배터리 등 산업을 육성하고, 시민들의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는 기능들을 모아 재편・확대하였습니다. 또한 광역협력, 창업, 인재육성, 안전 등 우선적으로 해야 할 주요현안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조직을 확대, 조정하였습니다.

오는 25일 조직개편안 시의회 의결을 앞두고, 의회와도 충분히 소통해 주기 바랍니다. 조직개편안이 통과된 후에는 후속 인사도 조속히 시행해주십시오. 직원들이 인사를 통해 희망과 활력을 갖고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해주기 바랍니다.

민선8기 공약 및 핵심사업–조직개편-인사는 모두 한 호흡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일련의 변화를 통해 우리 시청이 일하는 조직, 일 잘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직원 분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업무 추진에 최선을 다해주십시오.

◆둘째, 행정의 신뢰성을 저하시키는 내부자료 유출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됩니다.

최근 조직개편과 관련하여 내부검토중인 자료가 유출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내부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면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당초 계획했던 정책효과를 반감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는 결국 행정의 완결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앞으로 내부자료 유출 등의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전 직원 분들께 각별히 당부 드립니다.

◆셋째, 무더위·건강·일자리를 패키지로, 민생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어제(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빅스텝’을 시행하는 등 고금리, 고물가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예년에 비해 빨리 찾아온 폭염까지 더해져 시민들, 특히 취약계층 시민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저는 취임 첫 날 첫 번째 결재로, 「고유가․고물가 민생 100일 대책」을 지시했습니다. 이후에는 민・관 합동 민생경제대책본부를 가동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공공요금 동결, 소상공인에게 금리를 지원하는 특례보증 실시, 상생카드 재개 등 민생 100일 대책을 발표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만, 지방자치단체가 활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이 많지 않아 시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민생대책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특히 무더위·건강·일자리를 패키지로 생각하고, 독거노인, 현장 노동자 등 취약계층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일자리경제실을 중심으로 관련 실국들이 함께 마련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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