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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광주 대표누각 '희경루' 상량 고유제 개최
[취재현장]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광주 대표누각 '희경루' 상량 고유제 개최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2.06.23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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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 남구(청장 김병내)는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을 기념해 23일 오전 10시 30분 광주 남구 사직동 광주공원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목조건축물 희경루에서 상량 고유제를 개최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희경루' 상량 고유제에 참석해 "향후 희경루가 중건되면 국악과 무형문화재의 공연, 교육은 물론 각종 전통문화예술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다. 또한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과 연계해 빛고을 광주의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문화를 알리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영 광주광역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희경루' 상량 고유제에 참석해 "광주광역시는 2009년부터 희경루 중건 기본계획을 수립, 지속적인 노력으로 2018년 정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사업을 착수하게 되었다. 이후 토지매입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하면서 중건 자문위원회 논의를 통해 광주의 항일 운동과 민주화 운동의 역사가 숨 쉬는 이 곳 광주역사공원을 중건 부지로 선정하였고, 보물 제1879호인 희경루 방회도를 기초자료로해 실시 설계를 완료했다. 2021년 12월 주식회사 한웅종합건설과 삼진건축사사무소를 시공사와 감리업체로 선정, 본격적으로 증건을 시작해 상량식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상량 고유제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의장, 김병내 남구청장, 김준영 광주광역시 문화관광체육실장, 강원구 한중문화교류중앙회장, 고재유 전광주광역시장, 천득염 한국학 호남진흥원장, 오기주 광주 향교 전교, 최한아름 방송인 등이 참석했다.

상량식은 건축물의 골격이 완성되는 단계로, 가장 어려운 일을 마쳤다는 의미가 담겼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의미를 가진 희경루는 1451년에 문종 임금이 광주를 무진군에서 광주목으로 복권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금의 광주우체국 자리에 건립했다. 신숙주가 쓴 ‘희경루기’에서는 ‘동방에서 제일가는 누’라고 표현할 정도로 웅장했던 루라고 표현했다. 희경루는 1866년 소실되어 역사밖으로 사라지게 되었다가 다시 복원하게 됐다. 이제 희경루는 남구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으로 구민들과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 희경루가 광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의 아이콘이 되어 주민들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희경루 상량 고유제에서 “오늘 희경루 중건을 계시로 희경루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양림동, 사직동을 연계하는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여 광주를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 ”고 말했다.
강원구 한중문화교류중앙회장은 '희경루' 상량 고유제에 참석해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156년 만에 중건되는 광주 대표누각 '희경루' 상량을 축하드린다"며 "희경루는 1430년 읍민이 목사를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해 나라에서는 광주를 광주목에서 무진군으로 강등하게 된다. 필문 이선제 선생은 고향의 명예를 회복하려고 고향 원로들과 함께 임금께 상소를 올려 문종 원년 1451년 무진군에서 광주목으로 복권하게 되었고, 이때 광주목의 환원을 기념하며 지금의 광주 우체국 자리에 희경루를 건립한다. 신숙주의 '희경루기'에서는 '동방에서 제일가는 누'라고 표현할 정도로 웅장했던 희경루는 1533년 소실됐다가 1534년 신축된 뒤 또다시 1866년 소실되어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축사에서 "희경루가 역사·문화 도시 광주를 알리고 시민들의 문화 체험과 휴식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상량 고유제는 경과보고, 축사, 헌례, 상량문 낭독, 상량문 봉안, 상량부재 의식 순으로 열렸다.

상량문 낭독에서 천득염 한국학 호남진흥원장은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옛 모습을 따라 중건할 수 있어 진정성과 그 의미가 크다"며 "희경루 선조들의 귀한 정신이 미래에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의장은 '희경루' 상량 고유제에 참석해 "희경루가 제 모습을 되찾아 역사문화도시 광주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리라 기대한다. 저 역시 광주시민의 한사람으로 자부심과 긍지가 커지는 것 같다. 이곳 광주공원일대는 3.1만세운동과 4.19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항쟁까지 불의에 항거했던 선배들과 시민들의 숨결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렇게 뜻 깊은 장소에서 희경루가 새롭게 단장된 것이 큰 경사라고 생각한다"며 축사를 전했다.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광주 대표누각 '희경루' 상량 고유제에 참석한 내빈과 향교 관계자들

광주 대표 누각인 희경루는 1430년(세종 12년) 무진군으로 강등된 광주목이 1451년(문종 원년) 다시 광주목으로 복권되자 건립했던 누각으로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소실과 재건을 반복하다 1866년 완전히 사라졌다.

광주시는 2018년부터 총사업이 60억 원을 들여 희경루 중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병내 남구청장은 '희경루' 상량 고유제에 참석해 상량문을 봉안한 상량부재를 올리는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취재현장]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광주 대표누각 '희경루' 상량 고유제 개최]

최한아름 방송인의 원활한 진행과 사회로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광주 대표누각 '희경루' 상량 고유제가 진행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희경루 상량고유제에서 헌례하고 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광주 대표누각 '희경루' 상량 고유제에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전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희경루 상량고유제에서 헌례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의장, 김병내 남구청장, 고재유 전광주광역시장, 천득염 한국학 호남진흥원장, 오기주 광주 향교 전교는 상량문을 봉안한 상량부재를 올리는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병내 남구청장과 향교 관계자들은 '희경루' 상량 고유제에 참석해 상량문을 봉안한 상량부재를 올리는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의장, 김병내 남구청장 등 참석자들이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광주 대표누각 '희경루' 상량 고유제 개최를 박수로 축하했다.
국악 연주로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 광주 대표누각 '희경루' 상량 고유제 개최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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