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식 목포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개관한 목포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은 자랑스러운 목포 맛을 지켜내고 전수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곳은 1897년 목포 개항과 동시에 해관이라는 명칭으로 관세 업무를 시작한 구)목포세관을 새롭게 고쳐, 탈바꿈한 곳이다.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스란히 살려, 맛이라는 주제로 옷을 입히고 체험과 전시라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며
“앞으로 목포가 가진 식재료와 음식의 우수성은 물론이고, 역사와 문화예술 등 우리 지역만의 특화된 자원을 이곳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회의와 포럼, 세미나, 공연뿐만 아니라, 새로운 요리 레시피를 개발하고 전수하는 공간이 될 예정으로, 시민들 간의 활발한 소통은 물론, 창의성까지 발휘할 수 있는 핵심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개관 퍼포먼스를 비롯해 JTBC ‘풍류대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서도밴드’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미식문화갤러리는 목포항국제여객선터미널 앞에 위치(항동 6-33)한 구)목포세관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목포세관은 지난 1897년 10월 1일 목포 개항과 동시에 해관(海關)이라는 명칭으로 관세업무를 시작했으며 1907년 세관(稅關)으로 개칭한 뒤 1908년 목포진에서 지금의 장소로 이전했다. 이후 1968년 삼학도 이전 전까지 관세업무를 수행했다.
이와 같은 역사성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6월 구)목포세관 본관 터와 세관창고는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고, 시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미식문화갤러리는 큰 창고, 작은창고, 야외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큰 창고는 9미(味)를 중심으로 한 목포 음식 체험, 쿠킹클래스, 외식 창업교육 등 음식을 주제로 한 미식문화공간이다.
작은 창고는 목포 개항 및 세관의 역사를 선보이는 역사전시관과 함께 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스마트 관광플랫폼으로 조성됐다. 야외 공간은 본관 터를 노출 전시해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문화예술 공연과 쉼터 등으로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