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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민주당 왜 이러나?…투서와 의혹만으로 현역 군수 공천 배제
[기자수첩] 민주당 왜 이러나?…투서와 의혹만으로 현역 군수 공천 배제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2.04.13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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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 무안군수 공천 배제 하루 전 여론조사 발표 34.1%로 후보군 7명 중 단연 선두

김산 군수 추대위 성명서 통해 “공천 배제 결정 의혹 모두 거짓”…공천 배제 철회 촉구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투서와 의혹만으로 압도적으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현역 군수를 공천에서 배제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저질렀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산 무안군수 부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산 무안군수 부부.

민주당 전남도당은 12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를 열어 기초단체장 신청자 103명 중에서 김산 무안군수와 유두석 장성군수 등 4명을 컷오프시켰다. 공천 배제 사유는 중앙당 윤리심판원(윤리감찰단)에 회부된 후보자들 조사 결과, 범죄경력, 성 비위, 음주운전, 부동산 투기 등으로 중앙당이 공천 배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김산 무안군수는 공천 배제 하루 전인 11일 전남중앙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7명의 후보군 중 34.1%를 기록하며 2위 15.1%와 3위 10.4% 등을 두 배가 넘는 지지율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압도적 선두를 기록했다.

※ 전남중앙신문 여론조사 발표 기사 http://www.jn-joongang.co.kr/sub_read.html?uid=21832&section=&section2=

비록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더라도 그만한 중대한 사유가 있으면 당연히 공천 배제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올라온 투서와 부동산 투기 의혹만으로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달리며 압도적 1위를 기록한 현역 군수를 전격적으로 공천 배제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였다는 것이다.

김산 군수 추대위원회는 공천 배제 사유로 알려진 미투 사건 조작 연루와 차명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먼저 “4년 전 성범죄 의혹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분에게는 안타까운 일이나 배후에 김산 군수가 연루되었다는 이유는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또 “차명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도 거짓”이라면서 “김산 군수는 청렴하고 정직하며 가난하다. 4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가난하다”며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한 지자체 단체장 후보 중 가장 가난한 후보가 차명으로 부동산 투기라니 상식적이지 않다”고 꼬집었다.

추대위는 “이권에 눈이 먼 사이비 기자와 호사가들의 농간에 거대 정당의 공천심사위원회가 휘둘린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해 관계된 자들에게는 마땅한 책임을 묻고, 김산 군수의 공천 배제는 즉각 철회해야 한다”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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