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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2월 16일 확대간부회의 당부사항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2월 16일 확대간부회의 당부사항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2.02.16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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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아래와 같이 당부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선7기 광주시정은 혁신으로 시작해서 혁신으로 성공할 것이다. ▲우리 공직자는 미래를 내다보고 대비하는 망원경과 함께 현실 문제를 꼼꼼히 살펴 해결하는 현미경도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민선7기 광주시정은 혁신으로 시작해서 혁신으로 성공할 것입니다.>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정부혁신평가에서 전국 243곳(광역 17, 기초 226) 지자체 중 1위를 수상했습니다. 특히 2018년 광역 7위, 2019년 광역 6위, 2020년 광역 3위의 성적에 이어 2021년에는 전국 최고의 혁신 지자체로 인정받았습니다.

우리 간부들과 직원들이 ‘줄탁동시’의 노력을 해 준 결과입니다. 저는 그동안 민선7기 광주시정은 혁신으로 시작해서 혁신으로 성공시키겠다고 시민들께 수차례 말씀드렸는데 약속이 이행되고 있어 참으로 기쁩니다. 지난 3년 동안 이처럼 혁신의 고속도로를 구축하였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혁신 성과들이 창출될 것입니다.

민선7기가 4개월 남은 이 시점에 간부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혁신행정의 또다른 이름은 역발상행정, 소통행정, 도전행정, 적극행정, 현장행정입니다. 앞으로도 흔들림없이 혁신행정을 실천해주기 바랍니다.

지난 1월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은 유례없는 고난도의 구조현장으로 전문가들도 실종자들을 구조하는데 100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의 헌신적 노력, 그리고 수습본부의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대처로 실종자 여섯 분을 29일 만에 구조 완료하였습니다. 앞으로 유가족 보상문제 협의를 비롯해 피해상가,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과 사고수습 등 해야될 일이 많습니다. 서구청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시가 서구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적극 지원해주기 바랍니다. 특히 서구청에서 한시적 기구인 사고수습지원단 인력을 빨리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주십시오.

< 우리 공직자는 미래를 내다보고 대비하는 망원경과 함께 현실 문제를 꼼꼼히 살펴 해결하는 현미경도 가져야 합니다. >

그동안 우리 광주는 노사상생 광주형일자리, AI 대표도시, 기후위기 선도적 대응, 출산율 제고 등 시대적 화두 해결에 주력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우리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소소한 불편함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조직의 리더인 시장은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하므로 망원경적 행정에 더 주력할 수밖에 없지만, 직원 여러분께서는 시민들 일상 속 애환을 현장에서 꼼꼼히 찾아 해결하는 현미경적 시정에 최선을 다해주셔야 합니다. 시장의 망원경과 여러분의 현미경이 조화롭게 결합되어야 시민들이 따뜻한 시정을 체감할 수 있고 광주의 밝은 미래도 열리게 됩니다.

오늘은 치밀함이 요구되는 현미경적 행정과 관련 세 가지 당부드립니다.

첫째, 우리 시민들 대다수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위탁관리에 부정과 비리가 없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조치해주기 바랍니다.

우리시 주택의 67.5%가 아파트로서 백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 아파트 거주 비율 71.4%, 104만 명 (’20.12.기준/통계청)
* 아파트 관리형태(총 1,179개 단지) : 위탁 516(43.8%), 자치 663(56.2%)

그런데 최근 아파트를 관리하는 한 위탁관리업체가 4대 보험료를 허위로 초과 징수하여 횡령하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대다수 시민들이 우리 아파트는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위탁관리를 제대로 하는 곳도 있겠지만, 이번 사건을 일으킨 업체처럼 그렇지 않은 곳도 있을 것입니다. 행정이 나서서 시민들의 불안과 불신을 해소시켜 드려야 합니다.

시와 구청이 함께 관내에 위탁관리 중인 전체 516개 단지를 대상으로 위탁운영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주십시오. 이번에 문제된 4대 보험료뿐만 아니라, 퇴직금, 연차보상비 지급 등 관리업체의 회계 및 운영관련 비위 여부 등을 전수조사하여 부당한 사례가 발견되면 관련법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해주기 바랍니다. 아울러 공동주택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기 이전에 선제적인 예방과 해결이 가능하도록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의 전문 교육과 상담, 조사 업무도 강화해주기 바랍니다.

둘째, 개편된 코로나19 진단‧치료체계가 혼란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전파력은 높지만 위중증률은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과 한정된 방역·의료 자원의 효율적 운용을 감안하여, 지난 2월 10일부터 코로나19 진단‧치료 시스템이 본격적인 ‘셀프관리, 셀프치료’로 전환되었습니다. 어제 전국 하루 확진자가 9만 명, 우리시는 2천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급박하게 시스템 전환이 이루어지다보니 확진자를 비롯해 시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때에 알지 못하여 많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담당부서에서는 5개 구청과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진단(자가진단, PCR검사) → 확진 → 분류(집중관리군‧일반관리군) → 비대면 진료(상담) → 약 처방 배송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시민들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바로바로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랍니다. 특히 확진 통보를 받고도 장시간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하거나, 안내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시민들이 방치되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지 않게 꼼꼼히 챙겨주기 바랍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 후 재택치료를 받는 분들이 전체의 90%에 달하고 있지만 확진자와 의료기관 간에 소통과 협력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5개 구청은 매뉴얼 정비와 전담관리팀 구성 등을 통해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 관리에 보다 적극행정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방역 관련 공직자들, 의료진들, 종사자들 고생이 너무 많고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행정부시장 주관 하에 구청과 협의하여 업무량 조정과 추가 인력 배치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십시오.

셋째,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진행상황을 수시로 시민들과 공유해주기 바랍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 공정률은 31%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지만 시민들 입장에서는 지하철 공사가 장기화되면서 교통체증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어 진행상황을 알고 싶어 합니다. 도시철도건설본부와 대변인실에서는 시민들에게 공사 구간별 진척도 및 향후 일정 등을 알기 쉽고 상세하게 알려 주기 바랍니다.

현재도 이러한 정보들이 시청 홈페이지에 부분적으로 게시되어 있지만 시민들이 이해하기에 복잡하고 불편하므로,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인포그래픽과 우회로가 표시된 지도 등을 활용하여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조치해주십시오.

아울러 자치경찰위원회,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출퇴근 혼잡 시간대 인력 배치, 탄력적 신호 운영 등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 개선해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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