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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동기 기춘 “윤석열, 대통령직보다 酒의 길을 계속 가는 게 대한민국을 위한 올바른 선택”
서울대 동기 기춘 “윤석열, 대통령직보다 酒의 길을 계속 가는 게 대한민국을 위한 올바른 선택”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2.02.07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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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장에서 TV토론 연기 건강상 문제 거론한 날, 제주에서 기자들과 폭탄주를 거하게 마셔”

“노무현 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리가 술을 마실 수 있는 형편이 안 돼’”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서울대 동기 기춘 전 재외동포재단 상임이사가 윤 후보를 향해 “대통령직보다 酒의 길을 계속 가는 게 대한민국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고 비수를 찔렀다.

기춘 전 상임이사
기춘 전 상임이사

기춘 전 상임이사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으로 직무 정지 중일 때 저녁에 초대받은 적이 있는데, 노 대통령은 술을 따라줄 뿐 정작 본인은 한잔도 들지 않았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리가 술을 마실 수 있는 형편이 안 됩디다.’라며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데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취한 상태에서 의사결정을 한다면 나 스스로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자리에 있는 동안은 안 마실 겁니다.’라고 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엊그제 국민의힘 윤석렬 후보가 TV토론 연기를 고집하여 8일의 예정이 취소되었다.”면서 “또 ‘손 없는 날’을 고집하는 걸로 짐작했는데, 협상장에서 윤 후보의 ‘건강상의 문제’를 거론했다고 한다.”며 “그런데 그 협상이 이루어지던 날 제주에서 기자들과 폭탄주를 거하게 마시고 있었다는 게 보도되었다.”라고 밝혔다.

기춘 전 이사는 “TV토론을 연기해야 할 정도로 건강상 문제가 있다면 그 사람은 대통령을 맡아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대통령직은 엄청난 집중력이 요구되고 그만큼의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자리다.”라며 “그런 빈약한 체력에게 험한 파도 속 대한민국호의 키를 맡길 수 없다.”라고 정곡을 찔렀다.

또, “미사일이 한밤중에 발사되고 꼭두새벽에 핵실험이 이루어지는 게 한국의 상황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금융사고가 즉각 한국에 영향을 주는 게 오늘의 현실이다.”라며 “선거기간 내내 보좌진들이 술병 치우느라 바쁠 정도의 애주가이면, 대통령직보다 酒의 길을 계속 가는 게 대한민국을 위한 올바른 선택”이라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직은 음주운전이 허락되는 태평한 자리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기춘 전 재외동포재단 상임이사 페이스북 갈무리.
기춘 전 재외동포재단 상임이사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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