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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전남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목포여객터미널 목포를 상징하는 간판 관리 엉망으로 전국 관광객과 목포시민들로부터 비난
[취재현장] 전남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목포여객터미널 목포를 상징하는 간판 관리 엉망으로 전국 관광객과 목포시민들로부터 비난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2.02.04 09:2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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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전남 목포 지방해양수산청에서 관리중인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간판이 불이 꺼진 상태로 1년여 동안 방치되어 전국의 관광객과 목포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간판에 글자 중 몇 글자가 지난 1년 여 동안 불이 꺼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사진촬영 2021년 1월 17일)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은 비금도, 도초, 흑산도, 홍도 등을 오가는 관광객과 섬 주민들들이 자주 이용하는 여객선터미널로 지난 봄부터 ‘목포연안 객선터미 ’ ‘여’, ‘널’ 글자가 빠진 상태로 불을 켜고 있다.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글자는 삼학도 항구포차 쪽에서도 자세히 보여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본 기자는 지난 2020년부터 목포 관광산업 발전에 대한 심층 취재를 위해 매달 두세 번 정도 삼학도를 찾고 있다. 2021년 1월부터 불꺼진 간판이 2022년 1월 16일까지 보수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다.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간판에 글자 중 몇 글자가 지난 1년 여 동안 불이 꺼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사진촬영 2021년 1월 17일)

지난 2021년 1월부터 본 기자는 이에 대해 목포시청에 건의를 했으나, 목포시청 관계자는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은 전남 목포지방해양수산청 관할이라 전남 목포지방해양수산청과 협의하여 이를 정정하도록 하겠다”고 답변을 주었다.

그 뒤로도 보수가 되지 않아 목포시청 관계자와 통화를 하니 “여러 차례 전남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건의를 했으나, 예산 때문에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매우 답답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삼학도에서 만난 관광객은 “집에 손님이 오면 청소도 하고 정리도 깨끗이 해서 손님을 맞는 법인데, 바다를 보기 위해 목포를 찾았는데 바다에서 보이는 이빨빠진 간판을 보니 손님 맞이에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다. 바다를 좋아해서 바다로 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여수나 인천과는 상당히 비교된 모습이다. 아직도 목포는 갈 길이 먼 것 같다”고 말했다.

깨끗하게 잘 정비되어 있는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간판

2022년 1월 16일. 다시 찾은 목포에서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불꺼진 간판을 보고 이번에는 전남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 직접 전화를 걸어 수산청장과 인터뷰를 하기 위해 전화를 하였으나,

처음 전화를 받은 목포지방해양수산청 담당자는 “목포시청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으나, 예산 때문에 수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수상청장님과의 전화 연결은 어렵다. ”며 시설물 담당 계장과의 전화 연결을 해주었다.

이어 시설물 담당 계장과 통화가 되었으나, “예산 때문에 늦어졌다. 이달 말까지 정비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한 후 “질책을 받을 수 있으니, 수산청장님과의 전화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목포시는 “관광도시 목포‘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광 인프라 확충, 차별화된 콘텐츠, 효과적인 마케팅으로 목포해상W쇼를 새로운 야간관광상품으로 본격화하고, 스마트폰 하나로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통합관광정보시스템, 대반동 스카이워크 확장, 갓바위 생태 실내놀이시설 조성 등 관광시설 확충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목포시는 어떻게 해서든 관광객을 끌어모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려 하는데,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이빨빠진 간판을 1년째 방치하고 있는 것이다.

관광객과 목포시민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있다면 발견과 동시에 긴급재정을 세워서라도 불꺼진 간판을 고쳤을 것이다.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간판에 글자 중 몇 글자가 지난 1년 여 동안 불이 꺼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사진촬영 2022년 2월 3일 오후 7시 경)

한편, 1월 말까지 보수 작업을 하기로 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2월 3일 오후 7시경 다시 목포 현장을 찾아보았더니, 목포연안여객선터미널 간판은 보수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어 있었다.

전남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은 1년이 넘게 늦장 탁상행정으로 목포를 찾아온 전국에 있는 관광객과 목포시민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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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2022-02-04 22:41:43
예산이 저리도 없을까나~?

전라인 2022-02-04 22:40:36
그래도 월급은 제때제때 잘 받고 근무할텐데...
참 아쉽네요

호남인 2022-02-04 22:36:56
참 무던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