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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세계 6번째
대한민국 축구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세계 6번째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2.02.02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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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호 설날 밤 시리아 2:0 격파…김진수‧권창훈 연속 골

10경기 중 8경기 만에 6승 2무(승점 20점)로 나머지 경기 관계없이 확정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대한민국 축구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김진수 선수(3번)의 헤더 슛이 시리아 골키퍼의 손을 지나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순간.  (사진 : 유튜브 AFC Asian Cup 갈무리)
김진수 선수(3번)의 헤더 슛이 시리아 골키퍼의 손을 지나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순간. (사진 : 유튜브 AFC Asian Cup 갈무리)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월 1일 설날 밤 11시(한국 시각)에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8분 터진 김진수(전북)의 헤더 결승 골에 이어 후반 26분 권창훈(김천)의 중거리 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승리를 따내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1986년 멕시코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쾌거를 올렸다.

이는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에 이어 전 세계 6번째 대기록으로 ‘축구의 종가’ 잉글랜드도, ‘아트 사커’ 프랑스도,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도, 현 세계 랭킹 1위 벨기에도 경험하지 못한 역사적인 쾌거다.

후반 26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킨 권창훈 선수의 중거리 슛 모습. (사진 : 유튜브 AFC Asian Cup 갈무리)
후반 26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킨 권창훈 선수의 중거리 슛 모습. (사진 : 유튜브 AFC Asian Cup 갈무리)

한편, 총 32개국이 출전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으로 11월 21일 개막전이 열리며, 현재 아시아의 한국과 이란, 유럽의 프랑스, 독일, 잉글랜드와 남미의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15개국이 확정됐고, 본선 대진의 운명을 가를 조 추첨은 4월에 열린다.

문정희 시인의 시 「축구」를 소개한다.

              축구

                              문정희

언어가 아닌 것을

주고받으면서

이토록 치열할 수 있을까

 

침묵과 비명만이

극치의 힘이 되는

운동장에 가득히 쓴 눈부신 시 한 편

 

90분 동안

이 지상에는 오직 발이라는

이상한 동물들이 살고 있음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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