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기본소득국민운동장성본부 출범… 지역 기본소득 논의 주도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박노원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남 지지율을 올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캠프 내외곽에서 이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호남 표심 결집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 전 행정관은 27일 전남 장흥군 장흥통합의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전남도당 이재명 대선후보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의 출범식에 참석했다.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주제로 열린 출범식엔 이 후보와 민주당의 송영길 대표, 김승남 전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전 행정관은 이 후보 선거 승리를 돕는 전남의 주요 민주당원이 총출동한 이날 출범식에 ‘민주당 전남도당 이재명 대선후보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본부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고등고시 합격 후 기초, 광역, 중앙부처, 청와대의 요직을 거친 박 전 행정관은 지난 9월 민주당에 입당하며 전남 장성군수에 출마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출범식 참석은 당 안에서 이 후보 지원에 나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박 전 행정관은 이 후보를 지원하려고 기본소득국민운동장성본부를 출범시킨다.
기본소득이란 누구나 누려야 할 공유자산인 토지나 빅데이터 등에 대한 기본 권리를 공정하게 나누는 것을 뜻한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아무런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모든 구성원들에게 현금이나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제도다.
기본소득국민운동장성본부 출범이 이 후보 지원과 맞닿아 있는 이유는 기본소득 개념이 이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장 때부터 줄곧 주장해온 제도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결성된 시민사회단체다.
기본소득국민운동장성본부 상임대표를 맡는 박 전 행정관은 오는 29일 온라인 출범식을 갖고 시대 변화의 대안으로 떠오른 기본소득이 지역경제에서 어떤 의의를 갖는지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출범식에선 박 행정관이 인사말을 하고, 전남기본사회위원회 상임위원장인 우원식 국회의원, 서삼석 국회의원, 주철현 국회의원, 강남훈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김성용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안희만 기본소득국민운동전남본부 공동대표가 축사를 한다.
출범식에선 정균승 군산대 경영행정대학원장님의 초청 강연도 함께 열린다. 이재명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강연을 할 예정이다.
박 행정관은 “기본소득국민운동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심화되는 부의 양극화를 극복하고 불확실한 사회변화에 대응해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를 이루어가겠다는 사회운동이자 시민운동”이라면서 “시대변화의 대안으로 떠오른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갈 기본소득국민운동장성본부가 지역공동체의 선구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