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은행, 탄소포인트 기부금 만큼 후원금 매칭 기부
- 취약계층 노후시설 지원, 취약지역 환경개선 등 추진
[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이용섭)는 탄소포인트제 기부제도를 활용한 취약계층 및 취약지역 환경 개선사업 공동지원을 위해 27일 오전 11시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은행,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탄소포인트 기부은행 공동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김석웅 환경생태국장, 송용수 기후환경정책과장, 이춘우 광주은행부행장, 한상원 공동모금회장, 김대중 광주시장비서실장, 이상채 광주은행광주시청지점장이 참석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광역시는 정부 계획보다 5년이나 빠른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자립도시를 실현하겠다는 담대한 도전에 나섰다. 또한 가정에서 전기, 수도, 가스 사용량을 줄이면 온실가스를 감축한만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탄소포인트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하였고, 이제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탄소중립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며 “광주광역시는 60만 가구 중 60% 정도가 탄소포인트제에 참여하고 있고, 이제 한발 더 나아가 탄소포인트 기부문화를 확산시켜 골목 정원가꾸기, 단열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녹색도시 광주를 실현하고자 한다. 시민들이 온실가스 감축 실천으로 모은 탄소포인트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면, 광주은행은 그 기부금액만큼 매칭하여 환경개선을 위한 후원금을 내 주실 것이다.”고 말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ESG 경영이 아주 깊숙이 파고 들어왔다. 광주은행도 경영전략을 짤 때 ESG 경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중심에 탄소포인트 제도도 있다. 또한 ESG경영 팀도 운영하고 있고, 금년 한 해동안 ESG 실천에 대해 여러 가지 활동도 많이 했다. 지난 7월에 지속가능한 ESG 채권을 발행해 친환경 사업 및 지역 중소기업인들에게 제공했으며, ESG서포터즈를 만들어 기업에 대해 금융우대를 실천했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시민이 에너지를 절약해 기부한 탄소포인트 기부금을 기후 환경과 관련된 의미 있는 사업에 사용하기 위한 ‘탄소포인트 기부은행'을 개시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주은행은 첫 탄소포인트 기부은행으로서, 앞으로 광주시의 탄소포인트 기부금액만큼 후원금을 기부하게 된다. 또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양 기관의 기부금을 취약계층의 노후시설 지원과 취약지역의 정원가꾸기 등 환경개 선 자활사업에 투입한다.
광주시는 탄소포인트 기부제도를 시행한 올해 상반기 탄소포인트 기부금이 57만원에서 하반기에 230만원으로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해 탄소포인트 홍보인력 (온실가스 감축 코디네이터)을 활용해 탄소포인트 가입과 기부제도 동참 홍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더불어 광주상공회의소와 협력해 ESG 경영 기업과 친환경 기업이 탄소포인 트 기부은행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후원 의사가 있는 기업이 있을 경우 지속적으로 협약을 체결한다.
한편, 탄소포인트제는 전기나 수도, 가스 사용량을 줄이면 성과금을 제공하는 온 실가스 감축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 가정과 시설에 현금 과 카드포인트로 성과금을 지급해 왔으며, 2020년부터는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성과금 기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탄소포인트제는 가정, 아파트단지, 시설, 자동차 부문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손쉽게 가입할 수 있다. 기존 가입자의 경우 올바른 개인정보가 입력되어 있어야만 성과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성과금은 매년 6월과 12월 2회에 걸쳐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