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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간 출마 봉쇄…신가‧신창, 광산4 선거구 폭발 직전 “해도 너무 한다”
12년간 출마 봉쇄…신가‧신창, 광산4 선거구 폭발 직전 “해도 너무 한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1.12.22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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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 신가‧신창동 7‧8대 여성전용선거구 이어 9대 청년경쟁선거구 지정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여성경쟁선거구 4곳, 청년경쟁선거구 4곳 결정 발표

신가‧신창 수난지대‧첨단지역 무풍지대…지정 배경, 위인설관‧국회의원 짬짜미 등 강하게 대두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민주당 광주 여성‧청년경쟁선거구 발표에 대해 성년 남성 당원들의 불만이 고조된 가운데, 광산 4선거구(신가동‧신창동) 당원과 입지 예정자들은 거의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

민주당 광주시당이 지난 16일, 현재 여성전용선거구 4곳에 청년전용선거구 4곳을 추가 지정하겠다고 발표한 뒤, 입지예정자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6일 만에 전격적으로 경쟁선거구를 결정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송갑석 국회의원) 지방선거 기획단(단장 윤영덕 국회의원)은 12월 22일(수) 3차 회의를 열고, 여성경쟁선거구와 청년경쟁선거구를 결정하고 발표했다.

이날 결정된 여성경쟁선거구는 동구 제2 선거구(현 박미정), 서구 제2 선거구(현 정순애), 북구 제6 선거구(현 김나윤), 광산구 제1 선거구(현 김익주)이며, 청년경쟁선거구는 서구 제3 선거구(현 송형일), 북구 제2 선거구(현 이경호), 북구 제5 선거구(공석), 광산구 제4 선거구(현 김광란)로 결정했다.

하지만, 선거기획단은 이번 경쟁선거구가 무엇을 근거로 또 어떤 기준으로 결정된 것인지는 발표를 하지 않아, 내 사람 심기 등 특정인을 겨냥한 위인설관(?)이 아니냐는 의문과 함께 국회의원들의 짬짜미 의혹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특히, 광산 4선거구(신가‧신창동)는 7대 여성특구를 시작으로 지난번 8대 여성전용선거구에 이어 이번 9대에 청년경쟁선거구로 지정되면서 세 번 연속 12년간 성년 남성의 출마 자체가 봉쇄되며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결과를 초래해 형평성에도 크게 어긋난다는 반발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로 광산구을 지역은 여성전용선거구가 처음 시행된 지난 7대 지방선거에서는 3선거구(수완‧신가‧하남‧임곡동)가, 현재 8대 지방선거에서는 4 선거구(신가‧신창)가 여성전용선거구로 지정됐었는데 이번에 또 4선거구가 청년전용선거구로 지정되면서, 4 선거구는 3 연타를 맞은 반면에 5 선거구(첨단 1‧2동, 비아동, 하남동, 임곡동)는 이번에도 빠져 그 배경에 강한 의혹이 일고 있다.

무풍지대 첨단지역과 반대로 수난지대 신가‧신창동의 한 입지예정자는 “이러니 민주당이 욕을 먹고, 대선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12년간 출마를 봉쇄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도저히 이대로 묵과할 수 없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불현듯, 광주 국회의원들에게 12년간 자기 지역구 출마를 봉쇄하면 그들의 반응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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