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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근 전 광주광역시 의장 ‘광산구 평동 사격장’(246만 3천㎡) 이전 촉구
윤봉근 전 광주광역시 의장 ‘광산구 평동 사격장’(246만 3천㎡) 이전 촉구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1.12.0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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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희생한 평동 사격장 이제는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 달라”

사격장 이전 후 광주시민 쉼터 및 생활체육 종합레저스포츠 타운 조성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윤봉근 전 광주광역시의회 의장(현, 이재명 대통령 후보 광주 공동선대위 부위원장)이 7일 ‘광산구 평동 사격장’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다.

평동 사격장(육군 보병학교) 인근 지역은 사격장이 1951년부터 군사시설로 자리 잡은 이후, 도시가 팽창되면서 낙후 지역으로 전락한 실정이다.

지난 2011년 강운태 광주시장과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이 합심하여 국방부(육군 보병학교)와 이전을 추진 MOU까지 체결했으나, 대체 부지 등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지지부진한 상태로 10여 년간 발목이 잡힌 상태다.

당시 대체부지로 거론되던 장성군의 반발로 진행이 어렵게 되자 국방부는 지자체의 반대로 군 훈련장 이전이 무산되는 사례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기존 훈련장 내에 이전 시에는 지자체의 동의 사항을 삭제하는 관련 훈령을 개정(2014년)하였으나 여전히 진척이 없다.

이에 윤 전 의장은 “하루빨리 평동 사격장(246만 3천㎡)과 인접 동백훈련장(429만 8천㎡)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야 한다”며 사격장 이전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평동 사격장은 송정역에서 승용차로 10분, 서광산 IC 및 나주 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 평동저수지, 송산유원지와 함께 광주시민 쉼터 및 광산구민의 생활체육을 위한 종합 레저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해 늘어나는 체육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개발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봉근 전 의장은 금년에 군부대 이전 문제를 매듭지은 양평군과 강릉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광주시와 국방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최근 양평군은 2017년 9월 ‘양평종 합훈련장 갈등관리협의회’를 출범하여 지속적으로 사격장 이전을 추진해 지난 2월 9일 국방부(7군단)와 2030년까지 이전할 것을 합의했다.

또 강릉시는 관내 군 사격장(60만 ㎡)을 3년여의 협상 끝에 국방부와 이전 합의각서를 체결해 1조 원에 가까운 민자를 유치하는 등 도심 속 군부대 이전이 코로나 이후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김선교 의원(국민의힘)의 ‘군 사격장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발의로 국방부 장관이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고 주민투표를 요구케 하는 등, 중앙부처의 역할을 강조한 법률을 추진 중에 있어 이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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