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자연과학고 부지에 2025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는 (가칭) 광주 AI교육연구원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광주광역시의회 정무창 의원(광산 2‧운영위원장‧교육문화위원회)는 8일 열린 광주시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교육부의 중앙투자심사 통과가 아주 어려운 상황인데 시교육청이 광주 AI교육연구원 설립을 추진하면서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 교육청은 교육부에 의뢰한 (가칭) 광주 AI교육연구원 사업의 적정성 및 타당성 등을 검증하기 위하여 실시한 2021년도 정기 4차 중앙투자심사 결과에서 10월 29일 재검토 결정을 통보받았다.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보면 첫째, AI교육원의 기능 및 역할 등을 명확히 하여 설립계획 재검토 둘째, 도시계획 관련 사항(용도, 지번 분할, 지목) 확정 후 추진 셋째, 기존 시설 활용계획 구체화 등 세 가지 항목에서 재검토 의견이 나왔다.
이에 시 교육청은 자체투자심사위원회에서 심의 후 11월 말 중앙투자심사(재의뢰 심사) 의뢰서를 제출하고 22년 1월 말 중앙투자심사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정무창 의원은 “이번 중앙투자심사에서는 탈락했지만, 광주지역 학생들과 교사, 학부모 등이 인공지능(AI) 관련 다양한 체험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광주 AI교육연구원(가칭)이 설립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이 자연과학고 부지에 구상 중인 광주 AI교육연구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국비 등 모두 470억 원(용지비 92·공사비 378)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인공지능 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광주시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 관련 사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