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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빈 “고려인과 함께한 보이찌크 교수의 마음 기억하겠다”
이용빈 “고려인과 함께한 보이찌크 교수의 마음 기억하겠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1.11.07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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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 고려인 문화관 ‘결’ 찾아 김병학 관장과 ‘달빛’ 해설사 안내로 고려인 숨결 느껴

이 의원 ‘홍범도 공원(가칭)’ 제안과 함께 고려인 마을 및 ‘달빛’ 해설사회 의견 청취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토요일 아침에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대표 신조야)에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 핵심당직자들이 함께 발걸음을 해 문화관은 물론 마을 이곳저곳을 세심히 살피고 있었다.

월곡 고려인 문화관 '결' 전경 - 페이트 칠이 벗겨져 재도색을 하고 있었다.
월곡 고려인 문화관 '결' 전경 - 페이트 칠이 벗겨져 재도색을 하고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당 대변인‧광주 광산구갑)이 11월 6일(토) 광주광역시의회 정무창 의원, 광산구의회 공병철‧박경신‧윤혜영 의원과 지역위원회 오동일 사무국장‧박미옥 여성위원장‧하석주 민원실장 등과 함께 고려인 마을 투어 최창인 대표와 월곡 고려인 문화관 김병학 관장의 소개로 고려인의 역사와 항일운동, 민족혼에 대한 공부를 하고, 고려인 마을 해설사회 ‘달빛’ 해설사의 안내로 고려인 마을 곳곳에 심층탐방을 했다.

이용빈 의원이 보이찌크 교수에 대한 애틋한 심경과 함께 방명록에 남긴 글.
이용빈 의원이 보이찌크 교수에 대한 애틋한 심경과 함께 방명록에 남긴 글.

이용빈 의원은 문화관에서 김병학 관장으로부터 고려인이 강제이주를 당할 때 고려인과 함께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사범대학교 ‘보이찌크 교수(러시아어 문학박사, 세계문학‧문학원론 강의)’의 얘기를 듣고 방명록에 “고려인과 운명을 함께한 보이찌크 교수의 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우리가 고려인과 함께하는 마음도 그렇습니다. 홍범도 장군과 고려인의 역사를 기억합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남겼다.

김병학 관장으로부터 주동일 특별전과 모국어신문 레닌기치에 실린 주동일.이상희 부부작가의 작품에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김병학 관장으로부터 주동일 특별전과 모국어신문 레닌기치에 실린 주동일.이상희 부부작가의 작품에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마을 탐방을 마치고 고려인 식당을 찾아 고려인 음식으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하면서 고려인의 항일운동과 민족역사의식 고취를 위해 고려인 마을에 홍범도 장군 동상 건립 및 ‘홍범도 공원(가칭)’ 조성에 대한 얘기와 함께,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고려인 마을 해설사에 대한 관심 제고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고려인 문화관 ‘결’은 광산구 산정공원로 50번길 29(월곡동 516-19번지)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고려인 문화관 ‘결(062-955-1295)’에는 고려인 마을 역사유물전시관 ‘숨결’과 주민소통방 ‘금결’도 함께 있다.

김병학 관장으로부터 연해주의 항일운동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병학 관장으로부터 연해주의 항일운동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편, 광산구 월곡동은 6~7,000명의 고려인뿐만 아니라 10여 개의 소수 민족 출신과 다른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여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고려인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다.

월곡동에 병원(이용빈 가정의학과)을 개원해 20여 년 동안 광주비정규직센터 이사장과 광주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 이사장 등으로 꾸준하게 활동하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고려인과 외국인의 건강을 챙겨 온 이용빈 의원의 (국회 등원 이후에도) 끊임없는 관심과 노력이 엿보이는 현장이었다.

연해주의 항일운동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 이용빈 의원이 양반 출신이 아닌 홍범도 장군과 구한말 의병장 신돌석 장군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연해주의 항일운동에 대한 얘기를 하던 중 이용빈 의원이 양반 출신이 아닌 홍범도 장군과 구한말 의병장 신돌석 장군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고려인 문화관 '결' 탐방 이모저모]

이용빈 의원과 탐방단이 월곡 고려인 문화관 '결'에 도착해 바로 직전에 남구에서 고려인 마을 투어를 오신 어르신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빈 의원과 탐방단이 월곡 고려인 문화관 '결'에 도착해 바로 직전에 남구에서 고려인 마을 투어를 오신 어르신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월곡 고려인 문화관 '결' 김병학 관장이 문 빅토르 화가의 작품 '1937년 강제이주열차'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월곡 고려인 문화관 '결' 김병학 관장이 문 빅토르 화가의 작품 '1937년 강제이주열차'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고려사범대학교 전시관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고려사범대학교 보이찌크 교수 등 다섯 명의 외국인이 고려인 강제이주 때 고려인과 함께 이주했다.
고려사범대학교 전시관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고려사범대학교 보이찌크 교수 등 다섯 명의 외국인이 고려인 강제이주 때 고려인과 함께 이주했다.
러시아 시인 콘스탄찐 시모노브의 시 '기다려주오'
러시아 시인 콘스탄찐 시모노브의 시 '기다려주오'
이용빈 의원이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
이용빈 의원이 방명록에 글을 남기고 있다.
고려인 마을 투어에 나서기 직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고려인 마을 투어에 나서기 직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고려인 문화관 바로 옆 건물인 '고려인 광주 진료소' 안내 표지판.
고려인 문화관 바로 옆 건물인 '고려인 광주 진료소' 안내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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