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제92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이 3일 오전 11시 광주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영상메시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양향자 국회의원, 이병훈 국회의원, 우상호 국회의원,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용집 광주시의회의장,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김영문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 최치현 전 문재인대통령청와대행정관, 김대인 비서관, 학생독립운동 참가자 및 유족들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은 ‘절벽엔들 꽃을 못 피우랴!’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현장 참석을 최소화한 가운데 학생독립운동의 주역인 학생들이 항일독립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취지에서 온라인 참여를 확대했다.
기념식은 주제 영상, 헌화·분향, 국민의례,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학생의 날’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40분간 진행됐다.
국민의례는 학생독립운동에 직접 참여한 독립유공자의 후손과 학생독립운동 참여 학교 학생들이 함께해 고귀한 애국심을 미래세대가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국기에 대한 경례문은 육군 제2공병여단 ‘나성원 상병’이 낭독했다. 나 상병은 미국 시민권자로 지난해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고 군에 입대했으며, 외증조할아버지(故 전충식 애국지사), 증조할머니(故 최현수 애국지사)가 모두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다.
애국가는 1929년 당시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했던 전국 4개교 광주제일고(광주), 호수돈여고(대전), 동래고(부산), 오산고(서울)의 후배 학생들이 함께 불렀다.
기념공연 1막은 ‘1929, 독립의 횃불이 되어’를 주제로, 학생독립운동에 발단이 돼 활동한 고(故) 박준채 애국지사의 옥중수기를 광주제일고 후배 학생이 낭독했다.
기념사에 이어 ‘2021,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기념공연 2막이 이어졌다.
영상공연인 ‘오늘을 마주한 독립운동가’는 가족 6명이 독립운동을 했던 가문의 독립운동가 고(故) 강해석 애국지사가 과거에서 21년으로 돌아와 학생독립운동 이야기를 미래세대에게 전하고 그들이 그리던 나라, 오늘의 대한민국을 미래세대가 자랑스러운 나라로 이어가 줄 것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