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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장관이 미국에서 故 이건희 회장 떠올린 사연은?
박영선 전 장관이 미국에서 故 이건희 회장 떠올린 사연은?
  • 광주일등뉴스
  • 승인 2021.10.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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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를 찾은 모습. 2020.10.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6G(6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미국연구소(SamSung Research America, SRA)에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통찰력을 언급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수석고문으로 활동 중인 박 전 장관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미국연구소를 방문한 소감을 남겼다.

박 전 장관은 삼성전자가 6G 상용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시연한 원동력에는 이건희 회장의 통찰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한국이 세계최초 5G의 상용화를 달성한 배경에는 축적의 시간이 있었다"면서, 이건희 회장이 1990년대 초반에 '지금 제1, 제2 이동통신이 나오는데, 곧 제4, 제5 통신시대로 갈 것이다. 이 인프라를 만드는 걸 21세기로 넘길 순 없잖나'라고 한 말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6G 시대 주도' 선언을 한 뒤, 지난 6월에는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주립대와 함께 6G 테라헤르츠(THz) 대역에서 통신 시스템 시연에 성공하며 6G 이동통신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 바 있다.

삼성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연구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삼성미국연구소를 방문했을 때 작은 이어폰이 가져올 혁신에 귀가 솔깃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현지 연구원이 "이제 자신이 이어폰으로 자신 신체변화를 점검하면서 건강을 관리하고 또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웨어러블(Wearable) 에서 이제 히어러블(Hearable)로, 그것을 지금 삼성미국연구소가 상용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한 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어폰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상용화되면 심장질환, 호흡기질환 환자들에게 병원을 매번 찾지 않고도 집에서 주치의와 상의하며 위급상황을 예방하는 일상적인 예방치료가 가능한 시대에 한층 다가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반도체는 이제 최강자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고, 1978년 삼성전자 뉴욕지점을 세운 이후 28년 만인 2006년 미국시장 TV 판매 1위, 2009년 냉장고 1위를 기록한 경이로운 역사 속에는 삼성미국연구소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제 30여년 축적의 시간 속에 국내 삼성을 깨우는 역할을 했다면, '빠른 추격자'(Fast Follow)에서 '창의적 선도자'(First Mover)로서의 굳건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좀더 가열차게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문호를 개방하고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들과의 협업에 보다 적극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본인의 생각도 밝혔다.

박 전 장관은 "그러고 보니 이건희 회장 1주기가 곧 다가온다"며 "1993년 프랑크푸르트 선언 이후 오늘의 삼성이 만들어졌다면, 이제 '창의적 선도자'로서 21세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삼성의 이정표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이건희 회장의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며 "(이건희 회장의) 30여년 전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반도체로 선택한 그 통찰력이 오늘날의 글로벌 삼성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삼성미국연구소를 찾은 모습. (박영선 전 장관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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