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1-12-03 16:40 (금)
홍준표·유승민·원희룡 "尹의 '전두환 두둔 발언' 납득불가" 연일 맹공
홍준표·유승민·원희룡 "尹의 '전두환 두둔 발언' 납득불가" 연일 맹공
  • 광주일등뉴스
  • 승인 2021.10.20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열린 '대장동비리 관련 특검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인선 지역구 당협 위원장의 윤석열 후보 지지에 대해 괘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전 대통령을 두둔한 발언과 관련해 20일 보수텃밭인 대구·경북을 찾은 당내 경쟁자들이 연일 맹공을 퍼부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19일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발언해 민주당은 물론 국민의힘 경쟁 주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윤 전 총장과 당내 2강 구도를 형성중인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은 관계가 소원한 것으로 알려진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소환'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다는게) 뭘 알고 하는 소리냐"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전두환 정권은 독재정권이다. 그런데 (그 시절에) 정치가 있었느냐"며 "이해가 안된다"고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전두환 정권은) 모든 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는 시절이었다"며 "그런데 그것을 정치 잘했다고 하니깐…"이라며 어이없어 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전두환 정권 독재세력하고 선을 긋는데 몇 년이 걸렸느냐. 지난번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란 분이, 아마 윤석열 진영에서 고문 역할을 한 분인데, 그가 광주 5·18까지 가서 무릎까지 꿇고 눈물까지 흘렸는데 다시 거기(군사독재로의 회귀로 읽힘) 연결시켜 버려 당에서도 입장이 아주 난감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20일 오전 대구 수성을 당원 감담회를 찾아 박수를 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국민의힘 대구 수성구을 당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유승민 전 의원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헌법적으로 정통성이 없는 정권이라는 것은 이미 결론난 것 아니냐"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정치를 어떻게 잘 했다고 할 수 있느냐. 수천억원 비자금을 자기 부하들한테 나눠주는 정치, 그게 조직관리를 잘한 것인가. 그때 인권탄압, 언론탄압, 야당탄압이 극심했지 않았느냐"고 되물으며 "막가파식 몰상식한 역사 인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망언과 실언이 자꾸 나오는게 한두번은 우연일지 몰라도 계속 나오면 그건 우연이 아니다"며 "저런 사람이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고도 했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 전 대통령은 탄압과 언론 통제 등으로 우리 민주주의 전반에 대해 군사독재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를 온 국민이 뼈저리게 경험하게 한 대통령이었다"며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큰 실언이고 본인(윤 전 총장)의 역사 의식과 그 인식의 천박함을 나타내는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처절한 마음으로 사죄하고 인식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 시각 교정을 진지하게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0.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한편, 해당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 당 안팎에서 비판과 질타가 거세지자 윤 전 총장은 이날 SNS에 "어제 제가 하고자 했던 말씀은 대통령이 되면 각 분야 전문가 등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해 제 역량을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통령이 만기친람해서 모든 걸 좌지우지하지 않고 각 분야의 뛰어난 인재들이 능력과 기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서 국정을 시스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