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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동란과 남한좌익’을 읽고서
‘6·25동란과 남한좌익’을 읽고서
  • 박부길 기자
  • 승인 2011.08.24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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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보병학교 대위 김선웅

♣본 기고문은 육군보병학교에서 청년 장교들의 호국·안보 의식제고를 위해 안보서적 ‘6·25동란과 남한좌익’을 읽게한 후 독후감 대회를 개최, 최우수작으로 선정한 글입니다.

육군보병학교 대위 김선웅
6·25 전쟁에 대해 우리는 가장 비극적인 전쟁으로만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6·25전쟁 시대의 이야기는 우리세대에게 머나먼 시대의 전쟁이야기 같고, 현재 북한의 도발 및 남침행위가 우리 국가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6·25 동란과 남한좌익에 대한 책을 읽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아니 북한에 대한 고정관념과 그에 대한 자세가 바뀌었다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다.

우선 책의 서론에서는 6·25의 성격이 단순히 전쟁이 아닌 동란으로 규정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나도 처음에 왜 6·25전쟁이 아닌 6·25동란으로 설명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보면 단순히 단어 하나가 다른 의미로 바뀌는 것인데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전반적으로 내 머릿속에 궁금함을 심어 주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자 과연 6·25전쟁이 아닌 6·25동란으로 설명되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단순히 외세의 침입이나 외국의 군사세력이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에 개입된 전쟁이 아닌 북한을 도와 남한 내 좌익세력에 의해 겪게 된 슬픔과 비탄의 전쟁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과거 우리가 겪었던 전쟁이 지금도 남한 좌익세력에 의해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무조건적으로 남한 정부의 정책 및 제도를 비판하고 사회의 불만을 유도하며 혼란을 부채질하는 좌익세력에 대해 “과연 우리가 안일하게 생각하며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온몸에 소름이 끼쳐왔다.

우리는 6·25동란이란 비극적인 역사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 속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현재에도 우리에게 6·25동란과 같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소가 곳곳에 있음을 알게 되었고, 현재 우리가 할 일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또한 가슴 아픈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과 함께 대한민국 군인으로써 우리나라를 지키기 위해 어떠한 정신을 갖고 살아야 할지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언론계·정치계·문화예술계 등 곳곳에 퍼져있는 남한좌익의 활동상에 대해서 알지 못했을 것이고, 우리가 알게 모르게 남한 좌익들이 의도한 바에 끌려갔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이러한 남한좌익들의 활동을 경계하면서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한 행태를 뿌리 뽑아야 할 것이다. 겉으로는 그럴듯해 보이나 속을 살펴보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한 사상들이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알 수 있다.

천안함 폭침·연평도 무력공격이 일어났을 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가슴 아파하며 국가의 안보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무심코 보게 된 영화나 드라마, 감정에 휩쓸리거나 정의감에 불타서 참여하게 된 시위 등이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요소임은 쉽게 인식하지 못한다.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한 남한좌익들의 다양한 활동상과 그에 따른 국가적 위기를 항상 각인하고 조심성을 갖고 살아야 할 것이다.

다른 수많은 직업들 가운데서 군인을 선택했을 때의 첫 마음가짐들이 흐트러짐 없이 나의 일상을 살아가는 데에 활력이 되기를 소망한다. 군인으로써의 사명감을 갖고 나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여야 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절대로 6·25동란이라는 가슴 아픈 일들이 이 땅에서 재연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나는 나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히 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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