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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용빈 대변인 “화천대유 투기판 설계 몸통은 이명박”
민주당 이용빈 대변인 “화천대유 투기판 설계 몸통은 이명박”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1.10.06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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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의 시작은 이명박 정부가 길을 터준 민간개발에 있다”

“국민의힘, 국감에 충실하게 임하면서 검경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이 화천대유와 관련해 “국민의힘 논리대로라면, 이 부동산 투기판을 설계한 몸통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대변인

이용빈 대변인은 5일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먼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X파일’ 발언에 이어, 김기현 원내대표의 ‘도보투쟁’ 선언은 매우 한심하다.”면서 “‘국민의힘 게이트’를 덮겠다는 요량이겠지만, 국민의힘의 알량한 정치 모략이 저열하다.”며 “근거 없는 흑색선전이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 괴벨스의 후예 같다.”고 맹공을 펼쳤다.

이 대변인은 “화천대유를 파헤칠수록, 이명박 정부 때부터 설계된 부동산 투기판에서 하나가 된 검은 경제공동체의 실상이 드러났다.”며 “법조계 인사들과 ‘형님-동생’하는 언론인 출신 사업자와 법조인 그리고 이명박근혜 정부의 실세였던 정치인들이 연루된 도박판에서 부당거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똑똑히 알게 된다.”라고 포격을 퍼부었다.

이어 “화천대유 김만배 대표가 곽상도 의원 아들 곽 씨의 ‘50억’에 이어, 이번에 회사 고문으로 영입한 박영수 전 특검의 딸에게 ‘반값 할인 아파트 매매’와 박 전 특검의 친척 사업가에게 100억을 몰아준 사실이 새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 “화천대유 측은 박 전 특검 딸을 회사에 취직시키고, 지난 6월에는 시세 15억 아파트를 7억 원에 팔기까지 했다.”면서 “아파트 분양권의 반값 할인 특혜에 이어, 박 전 특검의 친척이 운영하는 분양대행업체에도 일감을 준 데다, 심지어 화천대유 회사 자금 100억이 이 업체로 흘러갔다.”라고 밝혔다.

이용빈 대변인은 “화천대유의 시작은 이명박 정부가 길을 터준 민간개발에 있다.”며 “(이재명 시장이) 이를 간신히 ‘민관개발’로 전환해 투기이익을 독식하지 못하게 하고, 개발이익을 공공에 투자하도록 했다.”면서 “국민의힘 논리대로라면 투기판이 판칠 수 있게 설계한 몸통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다”라고 직격했다.

이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어제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화천대유 수사에 속도내고 있습니다.”라면서 “국민의힘은 명분 없는 ‘도보투쟁’과 특검 주장으로 애꿎은 시간만 끌지 말고, 국감에 충실하게 임하면서 검경 수사에 적극 협조하길 바란다.”라며 이준석 대표의 도보투쟁 예고를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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