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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임택동구청장,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수습 관련 기자회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임택동구청장,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 수습 관련 기자회견
  • 박부길 기자
  • 승인 2021.06.10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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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등뉴스=박부길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임택동구청장은 10일 오전 10시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 관련 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아래는 기자회견 내용 전문이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 "절대 일어나서는 안될 인재가 발생했다"며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사고 원인을 조사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사고 수급과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어제 오후 4시 22분경 우리 시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 내 건축물 철거 공사 중 5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공사장 앞 버스정류장에 있던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너무나 소중한 시민 아홉 분을 잃었고 또 다른 여덟 분은 큰 부상을 당하셨습니다.

무엇보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그리고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우리 시는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고 허가권자인 동구청에 곧바로 사고수습본부를 꾸렸습니다.

사고 원인은 합동조사단의 조사에서 밝혀지겠지만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인재였습니다.

우리 시는 이런 일이 두 번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국토부, 경찰청 등과 함께 철저하게 사고 원인을 조사해서 엄정하게 조치하고 책임도 물을 것입니다.

또한 건설업체들의 안전불감증과 하청 감리 관련 문제가 시정되도록 정부와 국회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습니다.

지난 4월 4일 동구 괴림동 주택 붕괴 사고 이후 우리 시는 건설현장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도록 네 차례에 걸쳐 공문으로 지시했음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하게 되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재개발, 재건축 건설 현장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도 시가 직접 나서서 허가 관청과 함께 진행하겠습니다.

아울러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 부상당하신 분들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시와 동구청, 현대산업개발이 마음과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HDC 정몽규 회장과 현대산업개발 권순호 대표이사도 오늘 아침 원인 규명과 상관없이 피해자와 유가족의 뜻을 따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시 한 번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아울러 경황스러운 소식에 놀란 광주시민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아침 9시 10분경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간단한 요지를 말씀드리면 먼저 돌아가신 분들께 깊은 애도와 함께 부상자,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셨고 광주시민들께도 위로의 마음을 전하셨습니다.

앞으로 장례 절차와 부상자 치료 등에 대해 최대한 지원토록 하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서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개선토록 하고 필요하다면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어서 우리 사고수습본부장인 동구청장께서 설명이 있겠습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

임택 동구청장은 기자회견에서 " 광주 동구청 광장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되고 유족에 대한 1대 1지원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동구청장입니다.

다시 한 번 있어서는 안 될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의 슬픔과 고통에 깊은 위로를 드리고 부상자들의 빠르게 쾌유를 빌면서 구청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난 9일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9명의 시민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8명이 큰 부상을 입게 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17명 중 사망자 9명은 전남대병원에 세 분, 조선대병원에 네 분, 그리고 기독병원에 두 분이 안치돼 있습니다.

중상자는 전남대병원에 세 분 그리고 조선대병원에 한 분, 기독병원에, 동아병원에 한 분이 치료 중에 있습니다.

장례 및 유가족 지원과 관련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9일 밤 사고 원인 파악을 위해서 시공사인 주식회사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와 만나 긴급 회의를 진행했으며 오늘 오전에도 시공사 측 그리고 조합 측과 붕괴 사고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동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꾸리고 총괄상황반, 의료지원반, 장례 및 유족지원반, 행정지원반, 언론지원반 등 각 실무관별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자 합니다.

장례 및 유족지원반을 구성해 아홉 분의 희생자분들의 유가족들이 장례를 치르시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기독병원 내에 장례식장에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적극 지원에 나설 것입니다.

또한 유가족 중에 타 시도 거주자 분들의 숙소 마련과 식사 지원을 비롯해 심리지원 공간과 민원을 받을 수 있도록 통로를 마련하겠습니다.

합동분향소도 동구청 세무과 앞쪽 주차장 내에 마련해 향후 분향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다하겠습니다.

조합 및 시공사 측과의 수습대책 협의는 먼저 재개발조합과 관련 학동4구역 개발 재개발조합 측이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보상 등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재개발 정비사업의 민원에 응하고 더불어 향후 현장 안전조치 및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과 피해자에 대한 회사 차원의 책임 있는 자세로 사고 수습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동구는 광주광역시 동구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동구 예비비와 재난관리비 등 동구 모든 가용 자원을 활용해 사망자 장례 및 피해 현장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지원 범위는 사망자와 그 유가족, 피해자에 대한 생활안정지원, 피해 수습 지원, 장례비, 치료비 지원, 그 외 재난대책본부에서 결정한 모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난으로 인하여 주민의 생활기반이 상실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여 이에 효과적인 수습 및 복구를 위해 최대한 모든 지원을 해 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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