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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민주당, 저를 밟고 전진하십시오.”
조국 전 장관 “민주당, 저를 밟고 전진하십시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1.06.04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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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 작업에 매진해주시길…”

“검찰의 칼질에 도륙된 집안의 가장으로 자기방어와 상처 치유에 힘쓸 것”

송영길 “자녀입시 관련 문제,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조국 전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민주당 송영길 대표의 이하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민주당은 저를 밟고 전진하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조국의 시간>에는 물론 그 이전에도 저는 같은 취지의 사과를 여러 번 하였다.”며 “민주당은 이제 저를 잊고 부동산, 민생, 검찰, 언론 등 개혁 작업에 매진해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라면서 “저를 밟고 전진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또 “저는 공직을 떠난 사인(私人)으로, 검찰의 칼질에 도륙된 집안의 가장으로 자기방어와 상처 치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2일 ‘국민 소통·민심 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 기자회견에서 “법률적 문제와는 별개로 자녀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서는 조국 전 장관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반성했듯이 우리 스스로도 돌이켜보고 반성해야 할 문제”라면서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면서 공정과 정의를 누구보다 크게 외치고 남을 단죄했던 우리들이 과연 자기 문제와 자녀들의 문제에 그런 원칙을 지켜왔는지 통렬하게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좋은 대학 나와 좋은 지위 인맥으로 서로 인턴 시켜주고 품앗이하듯 스펙 쌓기 해주는 것은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런 시스템에 접근조차 할 수 없는 수많은 청년들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는 일이었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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