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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섭 칼럼] 부부(夫婦)란 무엇인가?
[한효섭 칼럼] 부부(夫婦)란 무엇인가?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1.05.20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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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4대 의무는 부부(결혼)의 의무, 출산의 의무, 교육의 의무, 효도의 의무’

"부부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이며, 부부의 소중함은 물론 부부는 생명의 원천이고, 인간의 행복과 불행의 씨앗"

[부부(夫婦)란 무엇인가?]

한효섭(한얼공동체 총재, 전 국회의원)
한효섭(한얼공동체 총재, 부산 한얼고등학교 이사장, 전 국회의원)

 부부의 날은 무엇이며, 부부란 무엇인가, 홀로 사는 젊은이가 점점 많아지고 인구가 점점 감소하는 심각한 현실에 미루어보아 부부의 날의 의미와 부부란 개념은 더욱 새로워진다. 부부란 표준국어대사전에 ‘남편과 아내를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되어 있으며, 배필, 부처(夫妻), 커플이라고 쓰여 있다. 배필(配匹)은 ‘부부로서의 짝’이며, 양인, 배우자이다. 커플(Couple)은 짝이 되는 남녀 한 쌍, 부부 쌍, 짝으로 순화로 설명하고 있다. 양인(兩人)은 두 사람으로, 배우자는 부부의 한 쪽에서 본 다른 쪽, 남편 쪽으로는 아내이자 아내 쪽에서서는 남편을 이르는 말이라고 쓰여 있으며 유의어로 ‘배필, 동반자, 반려자’로 정의된다.

 ‘부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부부는 일심동체다, 부부는 사랑이다, 믿음이다, 진실이다, 서로를 보듬어주고 아껴주는 사람이다, 원수다, 전생에 악연이었던 사람들이 만나는 것이다.’ 등 부부 수만큼 여러 가지 의미로 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부부란 말은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고 홀로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정부는 부부 해체를 막아야 고령화와 청소년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로 2006년 대통령령으로 부부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정하였다.

 필자는 부부의 해체는 신이 인간에게 준 생명과 인간보존의 의무를 위반한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결혼과 부부, 출산은 두 사람의 문제인 동시에 신과 조상과 부모가 ‘사람, 후손, 자녀’에게 준 ‘인간종족보존과 인간존재의 의무’를 부여한 최초의 명령이다.

 ‘국민의 4대 의무는 교육의 의무, 근로의 의무, 납세의 의무, 국방의 의무’라고 한다면 사람으로 태어난 ‘인간의 4대 의무는 부부(결혼)의 의무, 출산의 의무, 교육의 의무, 효도의 의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남녀가 서로 사랑하고 결혼하고 부부가 된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인 동시에 책무이다.

 필자의 결혼 7주년 전날인 1978년 11월 20일 한얼고등학교(당시 학교명 세화여상)학생이 부산 남구 대표로 부산시민체육대회를 응원하러 구덕운동장에 갔다가 응원석에서 순식간에 일어난 화재를 맞았다. 체육대회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수십 명의 학생들이 응원석에서 뛰어내리다 부상을 입었다. 
 당시 교감이었던 아내는 4m 높이의 스탠드에서 뛰어내려 허리를 다치고 허벅지가 찢어져 피를 흘리면서도 떨어지는 학생들을 가슴으로 몸으로 안으며 구조했다. 학생들이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야 정신을 잃고 메리놀병원 704호실에 입원하였다. 필자는 밤새 아내의 병실을 지키며 초계한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

 필자는 젊은 시절부터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 서민을 위하여’를 외치며 학교일, 노인대학, 골목유치원 등 각종 사회단체에 봉사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결혼 7년 동안 사적으로 부부 단둘이 여행이나 외식 한 번 한 기억이 없다. ‘참으로 무심한 남편’이라는 생각과 미안한 마음으로 ‘사랑하는 빈에게’라는 편지를 썼다. 이제부터라도 일 년에 하루만큼이라도 아내를 위한 시간을 가지겠다고 다짐하고 11월 20일을 ‘아내의 날’로 정하고 아내를 위해 기도했다. 

 그 후 4년이 되는 1982년 5월 22일에 ‘아내의 날’을 ‘부부의 날’로 바꾸고, 음파 에너지 이론에 의해 부부에게 좋은 날 5월 7일을 ‘부부의 날’로 선포하고 간단한 기념식을 가졌다. 

 5월 ‘가정의 달’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어린이(5월5일, 어린이 날)가 되어 자라고, 부부(5월 7일, 부부의 날)의 인연을 맺고, 어버이(5월 8일, 어버이 날)가 된 후, 비로소 인간의 참뜻을 이해하는 참스승(5월 15일 스승의 날)이 되는 즉, 어른이자 노인이 되는 날이다. 5월 ‘가정의 달’은 ‘청소년의 달’이라고도 하며, ‘어린이 날, 부부의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이 있는 달이다. 따라서 어린이, 청소년, 성년, 노인 등 세대공동체가 어울리는 한얼노인교육축제를 5월 22일에 개최하였다. 

 필자는 첨단과학의 발달로 가정이 무너지고 부부가 해체되는 현실을 적시하고 배우자를 존중하는 자랑스러운 부부의 모습을 위해 2001년부터 매년 5월 22일에 개최하는 한얼노인교육축제 때마다 ‘부부의 날’을 기념한다. 부부대상 시상식과 부부대상 축하연을 개최하여 부부의 소중함과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정부는 5월 21일을 ‘부부의 날’ 법정기념일로 지정하였다. 부부는 둘이 하나 되는 것이다. 5월 21일 날짜는 음파에너지로보면 인구가 점점 감소되는 음파에너지가 발산한다. 따라서 본회는 5월 22일 가정의 날에 부부 둘이 자녀 둘 이상을 책임진다는 뜻으로 올해도 5월 22일에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제68회 한얼노인교육축제를 개최하고 ‘제21회 부부대상 시상식과 부부대상 축하연’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하여 10월 이후로 연기하게 되었다.

 필자의 생각은 ‘부부, 결혼, 출산’ 등은 ‘자유니 인권이니 하는 이유’로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신의 섭리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부란 사람이 지켜야 할 ‘인간의 4대 의무’ 중 으뜸이고, 그 이후에는 개인의 성향과 소신에 따라 선택하는 아름다운 부부관을 가져야 한다.

 부부란 무엇인가? 부부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이며, 부부의 소중함은 물론 부부는 생명의 원천이고, 인간의 행복과 불행의 씨앗이다, 부부에 대한 의무와 책임과 선택은 각자의 몫이며 그 결과 또한 각자의 책임이다. 부부의 희망이 역사와 미래를 만드는 것임을 기억하기 바란다. 특히 오늘날처럼 가정의 소중함이 절실히 느껴지는 지금이야말로 가정의 기본조건이 부부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깨닫는 것이다. 부부는 가정과 사회와 국가발전과 행복의 원천이며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다함께 인식하고 모든 부부가 행복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위하는 길이라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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