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광장 전야제에서는 미얀마인 청년들 격려
[광주인터넷뉴스=기범석 기자] 제41주년 5‧18광주민중항쟁에 맞춰 광주를 방문한 정세균 전 총리가 연일 미얀마의 아픔을 보듬고 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8일 운정동 5‧18 구 묘역(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재한 미얀마인과 유학생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한 뒤 함께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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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전 총리는 운정동이 지역구인 민주당 조오섭 국회의원의 ‘5월 정신 계승 현장 안내소’에서 재한 미얀마인들을 만나 이들을 격려하고 아픔을 나눈 뒤, 이들과 함께 민족민주열사 묘역으로 향해 입구에 있는 전두환 표지석을 밟고 묘역으로 들어가 합동 참배를 했다. 이 자리에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김회재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합동 참배를 마친 정 전 총리는 고 오종열 진보연대 상임대표와 고 정광훈 전농 의장의 묘소에 참배한 뒤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향하던 중 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 여사를 만나 함께 묘소로 향했다. 배은심 여사는 정 전 총리를 반갑게 맞이하며 “늘 든든한 후원인시다”라고 주위사람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이한열 열사 묘소를 향하던 중 옆 박선영 열사의 묘소 앞에 있던 박 열사의 어머니 오영자 여사는 정 전 총리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리며 “한 좀 풀어주시라”라면서 “더 이상 못 참겠다. 포장이라도 쳐야겠다.”며 하소연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오 여사를 다독거리며 위로하고, 미얀마인들에게 민족민주열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열사들에게 참배했다.
한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전날 전야제에서도 5‧18민주광장에서 미얀마의 아픔을 알리던 미야마인 유학생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각계 원로나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영향력 있는 인사들보다, 곤경에 처해있는 낮은 곳을 찾는 정세균 전 총리의 진심이 보였다.
[정세균 전 총리 민족민주열사 묘역 방문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