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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총리 전태일 열사 찾아…“부끄럽지만 그래도 행동하겠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 전태일 열사 찾아…“부끄럽지만 그래도 행동하겠습니다.”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1.05.01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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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전태일이 불사른 것은 불공정한 시대의 억압“

“오십여 년이 지났지만 오늘 다시, 청년 전태일을 생각합니다.”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사실상의 대권행보를 시작한 정세균 전 총리가 노동절을 맞아 평화시장으로 전태일 열사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하고 열사의 뜻을 기렸다.

전태일 열사를 찾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 출처 : 정세균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전태일 열사를 찾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사진 출처 : 정세균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정세균 국무총리의 페이스북에 의하면, 정 전 총리는 5월 1일 노동절에 평화시장으로 전태일 열사를 찾았다.

정 전 총리는 먼저 “청년 전태일이 평화시장 구름다리 아래서 불사른 것은 불공정한 시대의 억압이었다.”면서 “내 나이 스무 살 때 나보다 꼭 두 살 많은 청년 노동자 전태일은 평화 없는 평화시장 허망한 구름다리 아래서 세상의 약자를 위해 자신을 버리고 자신을 죽였다.”고 회고했다.

또 “그 시절 노동자들에겐 푸른 하늘을 올려다볼 권리, 오늘을 생각할 시간, 내일의 꿈을 키운다는 것은 건방진 시간이었다.”면서 “그저 노동이라는 이름으로 하루하루 생명을 연명하고 있었다.”고 상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오십여 년이 지났지만, 오늘 다시, 청년 전태일을 생각한다.”며 “열사가 불태운 불의하고 불공평한 세상은 종료되지 않고 지금도 진행형”이라면서 “그 시절 청년 노동자 전태일의 친구가 되지 못한 저는 아직 열사가 남긴 아픈 꿈을 부여잡고 있다.”며 “더디지만 그래도 나아가겠습니다. 부끄럽지만 그래도 행동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정세균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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