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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구 시장·국회의원·지자체·지방의회·시민단체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촉구 공동 건의
광주·대구 시장·국회의원·지자체·지방의회·시민단체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촉구 공동 건의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1.04.24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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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권영진 대구시장, 청와대·국토부에 건의문 전달

문재인 대통령 대선공약 이행 970만 영호남 지역민 염원 담아 건의

신 남부 광역경제권·국가 균형 발전 위해 단순한 경제 논리 넘어서야

광주∼대구 철도건설은 국민통합 실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23일 청와대 유영민 비서실장, 이호승 정책실장, 이철희 정무수석, 그리고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차례로 만나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3일 오후 서울 청와대를 방문해 유영민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에게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왼쪽부터)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철희 정무수석, 유영민 비서실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3일 오후 서울 청와대를 방문해 유영민 비서실장, 이철희 정무수석에게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왼쪽부터) 권영진 대구광역시장, 이철희 정무수석, 유영민 비서실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공동건의문은 달빛내륙철도 10개 경유 지자체장과, 광주·대구 시의회 의장 및 산업건설위원장, 광주·대구·전남·전북·경남·경북 국회의원 27명, 광주·대구 시민단체 대표 등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들은 공동건의문에서 “국가 기간 교통망이 수도권 중심의 경제성장 정책에 따라 남북축을 중심으로 구축돼 동서 간 교류와 균형 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동서 간 교통인프라 부족이 지역 간 경제 불균형, 수도권 쏠림현상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해 결국 국가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는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로 영향권 인구 543만 명의 인적·물적 교류를 촉진시킬 것이며, 더 나아가 기존 교통체계와 연계돼 남부권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정부는 대통령 공약사항인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위한 실질적 조치를 이행할 것과 국가 균형 발전과 동서교류 촉진을 위해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와대 관계자와 국토부 제2차관을 만나는 자리에서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970만 영호남 시·도민의 염원이 담긴 문재인 정부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1시간대 생활권 형성과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국가 균형 발전과 동서화합을 실현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사업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는 단순히 B/C나 예산 규모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고, 국민통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최상위 철도 법정계획으로, 국토부는 지난 22일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대한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하고 전국 41개 신규 반영사업과 추가 검토사업 24개 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발표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는 ‘광주~대구선 철도사업’은 신규 사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오른쪽)이 23일 오후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가운데)과 면담을 갖고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오른쪽)이 23일 오후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가운데)과 면담을 갖고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로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으로, 노선길이 203.7km, 총사업비 4조 850억 원이 소요되며 광주, 전남·북, 경남·북, 대구 등 6개 광역시·도를 연결하는 철도건설 사업이다.

- 경유지 : 광주~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합천(해인사)~고령~대구

광주~대구 간 철도가 건설되면 현재 서울을 중심으로 한 남북축 위주의 철도망에서 벗어나 영호남 동서축 철도건설을 통해 호남선, 전라선, 경부선, 중앙선, 동해선 등 기존 철도망과 순환 연계가 가능하고 장기적으로 남부내륙선, 경전선과도 연계되는 국가철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된 이후 정치·경제·학계·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협의회’ 출범을 시작으로, ‘경유 지자체장협의회’를 구성하고 공동 건의하는 등 10개 영·호남 지자체가 공동 대응해왔다.

또한, 조오섭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5회에 걸친 국회 토론회 개최 등 국토부 및 기재부를 상대로 건설의 필요성 주장하고, 지속적으로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해왔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내륙철도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에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양 시는 물론 영향권에 속하는 전남, 전북, 경남, 경북 등 영향권 자치단체와 연대해 총력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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