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개소하는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광(光)클리닝’은 하루 최대 1,200벌의 옷을 세탁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앞으로 하남산단 2만7천여 명의 노동자들, 그리고 가족들의 건강권까지 책임지는 노동복지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다. 지금은 20개 기업의 참여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들이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지켜주는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사민정이 적극 협력하고 연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하남산단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광클리닝은 광주시 민선7기 역점시책으로, 기름때와 유해물질 등이 묻은 작업복은 일반세탁소에서는 잘 받아주지 않는다는 민원을 수렴해 단체 작업복세탁소를 개소키로 했다.
지난 3월 하남혁신지원센터 부지 내에 작업복 세탁소 건립과 장비 설치를 마치고 지난달 25일부터 4월21일까지 시험운영하고 22일 정식개소했다.
그동안 대기업 공장은 자체 세탁소가 있지만, 중소 사업장 노동자들은 대부분 작업복을 집으로 가져가 세탁하기 때문에 작업복에 묻은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가족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세탁소는 광산구 하남산업단지와 주변 산단의 중소업체 노동자들이 이용하게 되며, 이용료는 상·하의 1벌당 하복·춘추복 500원, 동복 1000원이다.
운영 기관인 광주광산자활센터는 이용 기업과 노동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업을 개별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포장 후 배송하는 방법으로 시험운영 기간 중 무료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