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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한민국은 선거 광풍…문 대통령 힘 빼기
[기자수첩] 대한민국은 선거 광풍…문 대통령 힘 빼기
  • 기범석 기자
  • 승인 2021.04.07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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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코로나도 민생도 다 필요 없고 눈만 뜨면 온통 선거 속으로 몰아

서울‧부산 15개월짜리 시장이 온 나라 집어삼킬 만큼 중요하다고?

문 대통령 힘 빼기에 여야 합세…선거 끝나면 대선국면으로 몰아갈 것

[광주일등뉴스=기범석 기자] 한마디로 온 나라가 미쳤다. 대한민국은 선거 광풍에 휩싸여 있다. 문제는 언론이다. 그리고 민주당이다.

기범석 기자
기범석 기자

언론은 코로나도 민생도 다 필요 없고 눈만 뜨면 온 국민을 오로지 온통 선거 속으로만 몰아넣고 있다. 여기에 임기 말이 다가와도 사상 유례없이 지지율이 높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힘 빼기에 여야가 합세한 형국이다.

서울‧부산 15개월짜리 시장이 온 나라 집어삼킬 만큼 중요하다는 듯이 언론과 여‧야는 온통 선거 얘기로 도배를 한다. 가끔 한마디씩 끼워 넣기는 하지만 코로나도 민생도 경제도 다 필요 없다는 식이다.

다음 단계는 여가 이기든 야가 이기든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본격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힘 빼기에 들어갈 것이 뻔하다. 바로 대선국면으로 몰고 가면서 문 대통령 레임덕을 부채질하며 또 온 나라를 쥐락펴락할 것이다.

서울과 부산 시장 보궐선거 승리가 대선 승리로 이어간다는 발상은 도대체 누가 만들어낸 것인가? 보선 승리가 대선 승리라고? 단언하건대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 승패가 단순히 대선승패로 이어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어찌 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 레임덕의 불을 지폈다. 당초에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에는 후보를 내지 않았어야 한다. 당원들을 호도하여 당규를 고쳐가면서까지 후보를 낸 것은 완전한 자충수다.

선거에 지면, 언론의 의도대로 정국의 주도권을 국민의힘에 넘겨주고 이들의 파상공세에 진땀을 뺄 것이다. 이기더라도 당내 대선 샅바싸움이 시작되면서 문 대통령의 힘 빼기를 본격화하며 당원과 국민을 온통 선거 도가니로 몰아갈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 승리가 대선 승리로 이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 모두 눈을 맑게 하고 이들의 꾐에 넘어가는 일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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